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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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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독자 (장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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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기자의 역사소설-연개소문3

* 이원종 기자의 역사소설-연개소문은 대조영 편의 이은 다음 편입니다. 대조영 때 처럼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야기가 좋다면 추천도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연개소문은 귀족들 앞에서 군사들의 훈련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막강한 고구려의 군사들이었습니다. 보병들의 칼과 창, 쇠뇌가 드러났고 말과 사람 모두 완전무장한 기병대와 돌을 던지는 발석거와 성물을 부수는 충차도 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귀족들은 무기를 보고 등이 서늘해졌습니다. 그 때 연개소문이 단상 앞에 섰습니다.

"나는 오늘 이 곳에서 군대 열병식을 주최하였다. 오늘 우리 고구려 군의 모습을 보니 적들을 막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 같이 밖에서 오는 적들은 우리가 막을 수 있지만, 고구려 안의 적들은 우리가 막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 고구려 안의 모든 적들을 처리하려고 한다."

"........"

귀족들의 얼굴에 진땀이 흘렸습니다. 귀족들이 도망가기 위하여 하나 둘씩 일어섰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방금 무기를 보여주고 시험하였던 군사들이 귀족들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시작하라..."

연개소문의 입에서 작지만 힘이 넘치는 말이 흘러나오자 귀족들을 포위하고 있던 군사들은 칼을 뽑고 귀족들을 닥치는 대로 베었습니다. 귀족들이 다 죽고 나서 연개소문은 기마병들과 함께 궁으로 들어가 나머지 귀족들과 왕인 영류왕을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보장왕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왕과 100여 명의 귀족들이 죽었지만, 태양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음 날에도 찬란하게 떠올랐습니다.

어느날 신라의 사신인 김춘추가 고구려에 원병을 요청하려 왔습니다.

"고구려 황제 폐하, 왕위에 오르심을 감축드립니다."

"고맙다. 그런데.. 이 먼 고구려 땅까지는 어떻게 왔는가."

"우리 신라땅을 빼앗은 백제를 치기 위한 원군을 요청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부디 원병을 보내 주시어 백제를 응징하게 해주시 옵소서."

"죽령 서북쪽 땅은 본래 고구려 땅이니 우리에게 돌려주시오. 그렇게 한다면 군사를 내주겠소."

김춘추는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여왕님의(그때에는 선덕 여왕이 왕권을 잡고 있었다) 명을 받아 군사를 청하여 왔을 뿐.... 죽령 땅을 돌려 드리는 것은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말씀은 거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뭐라! 네놈이 감히 누구이기에 폐하께 이래라 저래라하느냐? 여봐라! 저놈을 당장 별관에 가두어라! 그리고는 확실한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풀어주지 말거라!"

화가 난 연개소문이 소리쳤습니다.


며칠 후 김춘추는 죽령 땅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거짓이었습니다. 신라는 바로 당나라와 동맹을 맺으며 고구려를 능멸하였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도 지지는 않았습니다. 고구려는 백제와 손을 잡음으로써 신라를 구석으로 몰아 넣고 있었습니다. 연개소문을 못마땅해하던 당 태종(이세민)은 남의 나라 일에 콩나라 팥나라 간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개소문에 대한 나쁜 소문도 퍼뜨리도록 하였습니다. 당나라에는 금방 이런 소문이 퍼졌습니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잔혹한 자로, 칼을 다섯 개씩 품고 다니며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은 닥치는 대로 죽인대."

"연개소문이 왕도 무시하고 멋대로 방자하게 군다지 않나! 게다가 말을 탈 때에는 왕족을 엎드리게 하여 그 등을 밟고 오른다는 거야."

"길을 갈 때는 군대를 양 옆으로 거느리고 군사들에게 앞서 가면서 소리를 지르게 한대. 그러면 백성들은 땅에 엎드리거나 깊 옆, 풀 숲으로 뛰어들어간다지 뭐야..."

이런 소문은 연개소문을 천하의 몹쓸자로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비도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중국인이 두려움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그 동안 당나라의 군대들은 고구려를 쳐들어갈 모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사전에 요동 지방을 둘러보고 온 연개소문은 요하를 건너온 당나라 군대가 쉬거나 곡식을 얻을 만한 마을에 미리 옮기고 집을 불태웠습니다. (이것은 청야작전으로 적들에게 곡식이나 쉴 곳을 주지 않아 사기를 떨어뜨리는 작전이다) 그리하여 645년, 당 태종은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고구려를 침략하였습니다.


연개소문은 고구려를 침략하려는 당나라 군사들을 어떻게 막을까요?

내용이 궁굼하다면 다음 호를 기다려 주세요^^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옵니다!

이원종

이원종 독자 (장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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