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칭찬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42 / 조회수 : 78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추천]4학년 매화반 모든 친구를 칭찬합니다.

발목의 뼈가 부러져서 골절진단을 받고 태어나서 가장 오랜시간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잊을 수 없는 마음 따뜻한 나날이었습니다. 이 것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하지요.

처음에는 발목이 코끼리 다리 만큼이나 퉁퉁 부었고 아파오는 통증 때문에 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였지만 한달이상 치료를 받아야 나을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힘들어도 참고 목발을 짚고 학교에 가기로 했습니다.


발이 있어도 전혀 딛을 수 없는 상태여서 화장실 조차도 갈 수 없었고 목발사용이 서툴러서 양쪽 겨드랑이가 짖무르기까지 했어요. 그 때는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어디 하나 부족한 곳 없이 너무나 건강했던 내가 발하나를 못쓸 뿐인데 너무 비참했었어요. 통깁스하기 전, 반깁스이었는데도 아픈발 뒷꿈치가 짖물렀을 때는 살이 너무 쓰리고 아파 참았던 울음을 큰소리 내어 ‘엉!~~엉!~~’ 울고났더니 조금시원해지는듯 했어요.

나 보다도 가장 마음 아파했던 부모님께서 "더 많이 다치지않고 이만큼만 다친 것을 감사하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잘 참고 이겨내자"고 위로하고 많이 안아주셨지만, 나 스스로 단단한 각오가 필요했던 순간이었어요. "치료 잘받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전처럼 친구들과도 뛰어 놀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갖고 우울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억지로 라도 밝게 웃으며 학교생활을 하기로 다짐했어요.


친했던 친구들은 "안 됐다. 아프겠다. 어쩌다 그랬니?"등 걱정스런 물음은 계속되었다. 그전처럼 함께 어울릴 수 없는 나에게 점심을 가져다주고 나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짝꿍 조진수!, 그리고 김명현, 이석, 김형훈, 김태정 등 친구들에게 무척 고마웠다.

혼자 도맡아 도와주는 진수에게 감동을 받은 매화반 친구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너, 나 할거 없이 교실이동 수업할 때도 책을 들어주고, 김다혜는 책을 좋아하는 내게 도서실에서 책도 빌려다 주고 반납까지 해주었다.


다혜는 화장실 갈 때는 물론 집에 올 때는 엄마가 오셨는데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못 오실 때는 자기 가방도 무거운데 내가방을 먼저 집까지 들어주며 데려다 주고 다시 학교로가서 자기가방을 들고 집에갔다.

우리 매화반 모든 친구들은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고운 마음씨를 아낌없이 베풀어주었다. 또한, 나에게 큰 힘을 실어 주어 교내 동요 부르기 대회에도 목발짚고 나갈 수 있었고, 예정보다 1주일이나 빨리 깁스를 풀고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오디션에도 용기 내어 참여 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반 친구들의 아낌없는 격려의 도움이었기에 많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멋진 우리반 친구들이 베풀어준 사랑이 없었더라면? ....... 한달 동안에 나 스스로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며, 아니, 그후로도 많이 우울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누구 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도와줄 것을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사진이야기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