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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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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사람들

‘태안의 기적을 만든 사람들’(환경운동연합회 제작)이라는 DVD는 학교에서 보여주었다. 보통 때같았으면, 지루하다고 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테지만, 왠지 태안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관심이 가서 한번 집중해서 보았다. 나중엔 선생님께서 DVD를 빌려주셔서, 집에서도 보고 또 보았다.

나는 이 DVD를 보고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로 보던 내용이었지만, 이제는 자주 접하기 어려워서인지 조금 색다른 느낌을 받은 것 같다.

환경문제는 늘 여러 가지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혀왔다. 그런데 1톤이 넘는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니! 나는 이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정말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이러다가 아예 바다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놀랐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점차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또 한번 놀랐다.

요즘같은 생활 중에도 자연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예 사람들이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건에 귀 귀울이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그것도 아주 아주 훨씬 말이다.

사람들도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왠지 내가 반성되기도 하였다. 조금 지난 이야기이지만, 이 DVD를 보면서 또 한번 "아. 나도 태안 앞 바다에 가서 꼭 자원봉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집이 너무 멀고, 또 너무 겹치는 일이 많아서 가지 못하였다. 나중에 들어보니, 어린이는 참가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쉽다. 아직도 뭔가 속상한 느낌이 떠나질 않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자원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환경을 늘 사랑하고 또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수백만 명이 자원봉사에 참석해서 복구를 한다고 해도, 이미 파괴된 자원과 죽은 생명들은 다시 살려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많은 생명들을 다시 살려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의 실수로 인해서 죽어간 생명들과 파괴된 자원들......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는 이 DVD를 보고, 자원봉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급식하는 사람들, 치료하는 의사들... 나는 이 중에서도 특히, 생물의 생명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하는 수의사 한분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도 그렇게 의미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수의사가 구조된 새에게 먹이부터 잠자리까지 신경 써주어서 회복을 도와주고, 또 치료해 마침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때, 그 때 수의사가 지었던 미소가 내 머릿 속에 또렷하게 기억난다.


"자신이 진정으로 해낸 일에 대해서 자부심과 보람을 가득 안고서 지었던 미소"
나도 그 미소를 지을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태안 앞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아주 만약에, 아주 아주 아주 만약에 그런 사고가 또 일어난다면, 꼭! 꼭! 자원봉사에 참여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게 더 좋겠지? 나도 환경을 많이 보호해야겠다.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과 실천의 꿈을 안겨준 환경 DVD야, 고마워!

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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