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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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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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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 속으로

2009년 10월 10일 가을 여행을 떠났다. 비몽사몽 졸립다며 떼를 쓰던 예전과 달리 6시 50분쯤 되었을 때 혼자서 일어나 준비를 했다. 당일 코스라 텅 빈 가방을 들었다. 왠지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조용히 앉아 잠을 청하며 순천만 갈대밭으로 향했다.

한참을 자다 창밖을 보니 순천이라는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었다. 그때부터 계속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계절의 변화에 감탄을 했다. 그리고 순천만 이정표를 찾기에 정신이 없었다.


드디어 이정표를 찾고 그것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으로 갔다. 갈대밭에는 나무다리가 멋지게 만들어져 있어서 갈대밭 사이를 계속 걸어갈 수 있었다. 갈대밭만 아니라 작은 호수도 보였다. 황토빛 갈대들이 바람이 불면 다같이 이리저리 움직여 꼭 금빛 바다가 출렁이는 듯했다. 그리고 그 작은 호수에는 백로가 앉아 있었는데 그 백로는 크기가 가장 작은 새백로라고 했다. 하얀 눈 같은 깃털이 백조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조금 더 가니 또 갈대밭이 펼쳐졌다.
“또, 갈대밭이네요?” “아니란다. 아까 본 것은 갈대밭이지만 이번에는 억새밭이 맞단다. 착각하기 쉽지.” 아차, 갈대밭이 아니라는 말씀에 약간 쑥스럽기도 했지만 무언가 더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왜 갈대밭이 이렇게 많아요?”라고 물었더니 “그건 갈대가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서야”라고 말씀해 주셨다. 갈대 외에 갯벌도 정화 능력이 뛰어나 이곳에서 쓰는 물의 30%만 공급을 받고 나머지 70%는 갯벌과 갈대들이 정화를 시켜 다시 쓸 수 있다고 한다. 돈도 절약할 수 있다.

뒤에 있는 생태관에 못 가보아 아쉬웠지만 많은 지식을 얻게 돼 좋았다. 고단했지만 보람찬 하루였다.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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