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로를 따라 낙산성곽에 가다!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흥인지문 옆에 위치한 낙산성곽 역사탐방로를 따라 낙산성곽을 견학하였다. 서울성곽의 일부인 낙산성곽은 한양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동대문) 옆에 위치한 성곽으로 다른 성곽들이 많이 훼손된 것과는 달리 비교적 그 모습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서울 성곽은 태조 5년(1396년) 음력 1월 9일 기공식을 올리고 전국에서 올라온 장정 19만 7천 4백여명을 동원하여 기공식을 가진 후 98일 만에 북악산, 남산, 낙산, 인왕상을 따라 성의 축조를 완료하였다. 처음 서울성곽을 축조하였을 때는 성곽의 30%만 돌로 쌓았고 성곽의 70%는 흙으로 쌓았다가 세종 4년(1422년) 32만 2천 4백여명을 동원하여 38일 만에 모두 돌로 고쳐 쌓았다고 한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성벽의 일부가 무너지기도 하였다. 숙종 30년(1704년) 당시 이조판서였던 이유의 주장으로 성벽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다. 이후에도 조금씩 고쳐지기는 했으나 지금 남아있는 대부분의 성곽은 태조, 세종, 숙종 때 지어진 것이다.

지금 낙산성곽 주변에서는 길을 새로이 포장하고 나무를 심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걸어서 올라가는 서울 성곽 도보 여행에서 아름다운 단풍길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이다. 최근에는 서울성곽 주변에 조명을 설치하여 그 일대 야경이 정말 아름답게 변하였다. 이처럼 우리 문화재에 대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등 우리와 더 가까워질 때에 우리도 문화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준원 독자 (서울신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