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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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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현 독자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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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육로로 왕래하는 중국 도문

‘두만강에서 뗏목 탔어요.’

중국 연길 인근에서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가 도문이다. 연길에서 버스로 1시간, 자가용으로는 4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도문은 중국 조선족 자치구와 북한의 국경이 있는곳 중국과 북한이 육로를 통해 오고갈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중국으로 백두산관광을 오는 관광객들은 꼭 한번씩 들르는 코스이기도 하다. 나 역시 북한 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기에 다녀온 적이 있다.

도문을 가는 길에 멀리서나마 북한땅을 볼 수 있었다. 여름철 심한 홍수가 났는지 산은 다 깎아져내려 있고, 조금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도문은 연길보다도 더 작고 아담한 곳이었다. 조그만한 강물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북한이 마주하고 있었다. 내가 말로만 듣고 보던 북한땅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했다. 그런데 그 조금한 강물이 두만강이란다.

처음 본 두만강은 정말 폭이 좁았다. 어른걸음으로 넓게 폭을 뛰어 열 발자국도 되지 않을 만큼의거리였다. 그런데 이 두만강에서 뗏목을 탈 수 있게 관광상품이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가족은 1인 한화 4천원씩 주고 뗏목을 타보기로 했다. 아저씨가 뒤에서 긴 장대로 찍어 50미터정도를 갔다오는 거리인데 아저씨께 물이 깊냐고 여쭤보았더니 장대를 콕 찍으신다. 깊이는 어른들 허벅지정도였던 것 같다. 수질도 깨끗하진 않았다.


나는 뗏목을 타면서 혹시 북한군인이 나타나진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뗏목 타는 곳 건너편이 북한땅과 워낙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숲이 우겨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북한 수비대가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가끔 관광객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북한 군인도 있다는 얘기를 살짝 듣기도 했다.


그리고 도문에는 관광지여서 인지 주변에는 관광상품을 파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 북한관련 상품도 쉽게 살 수 있었다. 현재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다기에 나는 기념으로 북한돈과 우표를 샀다. 도문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육로로 오고 갈 수 있는 다리로 도문대교가 있다.

도문대교입구에는 도문해관이 있는데 세관으로 중국국경수비대가 지키고 있다. 관광지 주변에도 중국국경수비대가 자주 돌아다니고 있었다. 분위기는 살벌했다.

도문대교는 가운데를 중심으로 다리색깔이 빨간색은 중국(도문) 파란색은 북한(남양시)으로 경계선이 나눠져있다. 그런데 중국 도문에서는 중국 경계선까지 국경수비대의 안내를 받아 다녀오는 것도 관광상품이였다. 1인 한화 4천원이면 다리를 가운데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갔을때 관광객들이 많아 다리를 건너진못했는데, 경계선에 가서 북한사람과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내 눈으로 북한땅을 본 것이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중국인들은 통행증만 있으면 자유롭게 국경선을 넘나드는데 우리나라는 이산가족 상봉을 해야 어렵게 가족을 한번이나 만날 수 있으니......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산가족들에게도 통행증이 있었더라면....하는 생각이 잠시났다.


중국에 와서 내가 느끼지못했던 통일이란 단어를 참 많이 생각나게 한다. 북한땅을 바라보니 북한의 어린이들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이산가족들이 통행증을 가지고 자유롭게 가족들을 만나러 다닐 수 있는 그런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권아현 독자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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