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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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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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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이야기

물‘물 쓰듯이 한다’ 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지구상에 물이 부족한 나라가 80개국이 넘고,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안 지금은 절대 쓸 수 없는 말이 아닐까.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소중함과 우리 생활의 이로움을 생각하며 푸른 누리 기자단의 첫 단추를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와 수도 박물관에서 열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강변을 따라 차가 막히는 길을 가면서 근처 정수장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뚝도 아리수 정수장에 도착하면서 차가운 물 냄새를 맡으며 내가 기록하는 것에 따라서 내 기사의 질과 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마음속에 다시 다짐했다.


서울시의 수돗물 이름인 아리수는 ‘크다’ 라는 우리말 ‘아리’와 “수 水”를 결합한 것으로 고구려 때 한강을 부르던 말이다.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상수도의 도입이 이루어진 것은 개항기 이후이고, 그 이전에는 공공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주로 우물과 계곡 및 하천수를 이용했다.

1903년 고종황제가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위크에게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를 허가해 뚝도 정수장이 건설되었고 최초의 수도 공급은 1908년 9월 1일이라고 한다. 당시의 정수과정은 오늘에 비해 간단하다.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1단계 침전지에서 물에 있는 찌꺼기를 가라앉히고, 2단계 여과지에서 깨끗한 물만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3단계는 정수지다. 정수지는 여과지에서 거른 맑은 물을 높은 배수지로 올리기 전에 잠깐 동안 저장하는 연못이다.

예전에는 죽관을 이용해서 수도관을 제작했다고 한다. 굉장히 불편했을 것 같다. 대나무를 이용하면 부러지거나 땅 속에서 썩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콘크리트나 스테인레스 같은 물질로 수도관을 제작하기 때문에 잘만 관리를 하면 깨끗한 수돗물을 쓸 수 있다.


뚝도 아리수 정수 센터에서는 특별한 컴퓨터 시스템이 있다. 병렬 시스템이다. 병렬은 모두가 고장이 나도 하나가 남으면 작동 가능하다. 또 만약 정전이 되면 1시간 동안 버틸 수 있도록 충전기능도 있다. 마치 핸드폰 배터리 충전 방식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24시간 중앙제어실이 비어있지 않도록 애쓰시는 분들이 계셨다.

수도박물관에 들어서자 청와대 기자단 방문 환영한다는 글이 보였다. 친구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수도박물관의 여행은 물과 환경전시관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서는 물이 집에 오기까지의 과정, 하루에 들어가는 물의 양, 그리고 자신의 현재 수분 비율 등 다양한 것이 있었다. 물이 집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예전과 달리 ‘한강→취수장→착수장→혼화지→침전지→모래여과지→염소소독→정수지→송수실→가정’ 순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대변을 볼 때는 45.8L, 손 씻으면서 41.8L, 샤워할 때는 50.3L나 들어간다고 한다. 물의 가치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금 없인 살 수 있으나 물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이 지구에는 없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마을 냇가에서 우물터에서 힘들게 길어와 쓰던 물이라 귀했다면 요즘은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진다. 무심코 사용한 물이었는데 숫자만 봐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 박물관에는 6·25 전쟁 때 살아남은 기막힌 건물이 있었다. 격전지라고 했는데 말이다. 추억의 상수도 문화 코너에는 곡관과 직관이 있었다. 또 펌프가 있었는데 역지면과 밸브가 있었다. 역지면은 역류를 방지하는 것이고 밸브는 보내는 양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완속 여과지에서는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서 걸러내는 여과장치가 있었다. 내 키만큼 물이 차서 위에서 구멍을 뚫은 창문으로 상태를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모래와 자갈도 수시로 바꾸었지만 수공업으로 했다고 한다.

수돗물을 틀면 일단 냄새가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냄새는 화학 물질인 염소 냄새라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염소 냄새가 나야지 안전하다고 한다. 염소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것을 없애주기 때문이란다. 뚝도 아리수 정수 센터에 다녀와서 수돗물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또 어른들의 잔소리라고 생각했던 물 절약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았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최누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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