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물 절약효과를 실험으로 증명했어요

3월 22일은 물의 소중함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UN이 정한 제18회 "세계 물의 날"이다.
우리가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쉽게 물을 접할 수 있어서 교과서나 책에서 물의 소중함을 이야기 해도 별로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가끔 TV나 방송등를 통해서 아프리카등에 물부족으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푸른누리 기자단이 되고나서 물에 대한 기사 자료를 찾다가, 우리나라도 UN이 정한 "물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는 매년 장마기간이 있어 비가 많이 내리는 줄 알았고, 또한 산에 가보면 계곡물이 항상 있어서 물 부족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소중한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잘 알고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 아빠가 양치질하는데 수돗물을 틀어놓고 사용하시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양치질하고 나서 입을 헹글때 컵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틀어놓고 있으면 얼마나 낭비가 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1. 양치질을 하고 헹글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2. 시간을 측정해서 그 시간동안에 나오는 수돗물에서 나오는 물의 양(A)을 측정 했더니 약 90ml이 되었다.(수돗물이 깨끗해서 물의 양 구분이 안되어서 파란색 물감을 넣었어요)

3. 컵을 사용할때의 물의 양(B)은 약 40ml였다.(이번에는 빨강 물감을 넣었어요)

4. 수돗물에서 물의 양(A) 90ml - 컵에 든 물의 양(B) 40ml 를 계산했더니 약 50ml의 물의
낭비가 되었다.

그렇게 하루에 3번 낭비가 되면 약 150ml인데, 우리나라 인구수 약 48백만명이라고 생각하고 이중에 약 20%정도의 사람들이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하루에 약 150ml X 480만명 = 720,000L가 낭비되며, 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약 2억6천리터가 된다.
즉 음료수 1리터짜리 기준으로 2억6천병이라면 얼마나 많은 양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수돗물이 집에까지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오게 되는데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중한 물이 그냥 낭비되는 것이다. 물의 소중함을 그냥 머리속으로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조금만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물을 절약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실천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조설민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

강혜인 2010-03-29 21:36:42 | 오우~계산부터 장난이 아니네요. 이새연 2010-05-12 18:23:57 | 조설민,언제 그런 실험을 다 해봤냐?하여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