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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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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령 독자 (대구삼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 / 조회수 :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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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 별자리 교실

지난 6월 25일, 대한민국 월드컵16강 진출로 온 국민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을 때 대구 삼덕 초등학교(교장 김혜숙 선생님) 친구들은 ‘자녀와 함께하는 별자리교실’에 대한 기대로 한층 더 들떠 있었다. 학교 수업을 마친 3시부터 10시까지의 길지 않은 시간동안 영천 시안미술관, 오리장림, 보현산 천문과학관으로 이어지는 알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별자리교실은 늘 우리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려고 애쓰시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 학교가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삼덕 샤프론Chaperon) 학부모회 활동으로 부모님과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체험에 앞서 이선명(초6) 양은 "엄마와 친구들과 함께 가니까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라며 별자리교실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었다.


1시간여 달려 도착한 ‘시안 미술관’은 한 때 초등학교 분교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으로 리노베이션해 놓았고, 너른 잔디 조각 공원과 더불어 주변 경치는 참 아름다웠다. ‘시안’이란 뜻은 맑고 푸른 청록색을 뜻하는 시안(cyan)과, 볼 시, 편안할 안의 뜻도 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관람한 특별 기획전시는 <기억 없는 곳에 거주하기- 거주를 거부하는 사유들>이었다. 도슨트 언니의 친절한 안내로 어려운 미술 세계에 조금 더 다가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Dancing Box>라는 작품은 작가가 힘들 때 걸어가는 길이나 슈퍼 앞의 버려진 상자를 보고 애틋한 마음이 들어 그림을 그렸다. 불투명 아크릴판의 앞면과 뒷면에 칠함에 따라 명도가 달라지는 걸 이용해 입체감을 살렸다고 한다.


<이미지기행>은 잡지나 신문의 사진을 잘라 붙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콜라주기법으로 제작했다. 엄마들께선 작품을 보시고, " 어쩜 어떻게 이렇게나 잘 조합했을까? 너무 신기하다~" 라며 연신 감탄하셨다. 실제로 잡지나 신문의 사진 조각들이 아담하고 예쁜 집이나 마을을 이루었는데 참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일상의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려는 작가들의 노력과 또,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글, 그림 음악, 무용 등 참으로 다양한데, 그 중에서 여러 가지 미술적 표현 기법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천문과학관으로 가기 전 들리려던 오리장림은 특이한 이름때문에 어떤 곳인지 참 궁금했는데, 궂은 날씨때문에 그냥 지나쳤다. 사방 5리나 되는 넓은 숲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작년에 문을 연 ‘보현산 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인다는 경북 영천 보현산에 자리잡고 있다. 5d 돔 영상관과 천체 망원경실 등에서 천문우주 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엄마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은 가스와 먼지 입자들이 뭉치고 뭉쳐 작은 알갱이가 되었다가 팡! 하고 터지면서 우주가 만들어졌고, 남아 있는 가스와 먼지는 우리 지구같은 행성을 이루는 데에 쓰였다는 우주 탄생 이야기와 모조리 삼켜버리는 블랙홀과 지구 종말에 대한 시청각 자료는 꼭 실제 같아서 두려움을 주기도 했다.


5D 돔 영상실에서는 계절별 별자리와 인류 우주 개척의 역사, 우주 롤러코스터 체험을 할 때는 가상현실공간에 온 듯 해서 우주 공간에서 유영하는 느낌이 들 만큼 실감났다. 실제 별을 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실로 가기 전 깜찍한 로봇들의 춤 공연도 보았다. 최신 가요에 맞춰 앙증맞은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여자아이들은 "귀엽

다!"하며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천체 망원경실로 갔지만, 예상대로 흐린 하늘과 비 때문에 별은 볼 수 없었다. 대신 천체 망원경에 대한 자세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본 천체 망원경은 반사망원경과 굴절 망원경의 장점을 모두 살린 반사굴절 망원경이었다. 관측실 천장의 원형 돔 가운데 홈이 열리면서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두 아쉬운 마음에 꼭 다시 한번 오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비록 비때문에 그토록 바라던 별과 마주하기는 실패했지만, 엄마와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도 나누며 미술과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

강민령 독자 (대구삼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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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7-20 12:35:30
| 너무 재미있었겠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22 15:13:17
| 기사 잘 썼네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28 14:54:15
|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8 20:42:26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다음에 가보고 싶은데요~
장휘서
이천송정중학교 / 1학년
2010-08-01 07:19:19
|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1 18:07:30
| 강민령기자님 멋있는 별자리 교실 - 기사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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