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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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북초등학교(교장 이남기)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도서바자회가 6월 29일(화)~7월 1일(목)까지 3일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교 1층 제1과학실에서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매년 도서바자회를 여는 목적은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15%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고, 판매수익금으로 순천북초등학교 야구부를 돕기 위해서이다. 순천북초등하교학교 야구부는 2010 전국 소년체육대회 전남대표 1차 평가전 우승한 실력있는 야구부이다.
도서바자회 첫날 8시가 되자마자 친구들은 도서 바자회가 열리는 제1과학실로 몰려갔다. 며칠 전에 교실에서 받은 도서목록에 읽고싶은 책을 표시해온 친구들도 있고 몇몇 친구들은 만화책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1학년 동생들은 주머니에 넣어온 책값을 잃어버릴까 책을 천천히 둘러 보지 않고 집에서 표시해온 도서목록을 보고 바로 책을 샀다. 그 모습이 귀여웠다.
첫날 아침은 등교하자마자 책을 사기 위한 친구들로 무척 붐볐다. 아침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린관계로 이용하지 못한 친구들은 중간놀이 시간 때마다 책을 보고 사러다녀왔다. 그리고는 점심시간, 수업이 끝날 때도 학생들이 끊임없이 몰려 들었다.
도서바자회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도 학부모들과 교직원들 그리고 학생들이 읽고싶은 책을 많이 구매하였다. 우리반(4학년 4반) 친구들에게 도서 바자회에서 산 책을 조사해보았더니 남학생들은 거의 만화책 why시리즈 책이었고, 여학생들은 동화책, 만화책, 역사 등 다양했다. 그 책을 산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대답은 거의 재미있게 보여서 였다. 6학년들은 어른책 코너에서 많이 샀고, 선생님들은 야채 수프 건강법, 보리순 청즙과 같은 건강서적을 많이 사셨다.
도서바자회를 주관하는 학부모회 부회장께 인상깊은 학생을 여쭈어 봤더니 2학년 여학생이 비닐봉투에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로 8,500원을 가지고 와서 책을 샀다고 하셨다. 그 학생은 자기가 모은 용돈을 가지고 온 것이었다. 가장 많이 책을 구입한 학생은 8권이었고 대부분 한권씩을 샀다고 하였다.
도서바자회가 열리는 3일동안 학생들은 질서를 잘 지켰고, 훼손된 책과 분실한 책이 없었다고 한다. 금년 바자회는 작년에 비하여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용한 학생들도 더 많았다고 한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책이 더 많았으면 한다.
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