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공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항상 지나는 길목에 작은 공원이 있다. “은행나무 공원” 이름이 왠지 깊은 전설이 있을 것만 같다. 요즘같이 더운 날이면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잠시 쉬기도 하고 날씨가 시원해지면 동네 친구들이 모여 공을 차기도 하는 곳이다. 또 동네의 예쁜 강아지들이 산책을 나와 재롱을 떨다 가기도 한다.

어렸을 적부터 은행 나무 공원에 자주 나와 놀았다는 김예준 군은 오늘도 즐겁게 공을 차고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들이 갑자기 연락하여 모이기에 좋은 곳” 이라고 하며 땀이 송글송글 맺힌 얼굴에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한 월드컵 패션으로 치장한 예쁜 푸들 한 마리를 이끌고 지나던 장혜원 님은 “매일 아파트 사이사이 도로들을 산책하다가 이 곳에 들러 잠시 숨을 돌리는데 오래된 나무들이 만들어낸 그늘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셨다.


은행 나무 공원의 입구는 양쪽으로 나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는 쪽은 담쟁이 덩굴로 가득 덮여 여름에는 더욱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들이 이젠 어느 한 구석도 빼 놓지 않고 그늘을 만들어주어서 여름에도 선선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20층 아파트 숲 속에 진정한 당당하게 작은 공원으로 나리 잡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우리 집이 위치한 블록에는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데 그 사이사이 이렇게 작은 공원들이 있어 쉬어가는 맛을 더해준다.

언젠가부터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인지 큰 단지가 들어서면 작은 공원이 함께 들어서기도 했다. 그래서 오래된 은행 나무 공원 외에도 근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공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우리 아파트 단지 옆으로도 “배꽃근린공원” 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다. 이 곳은 지나다니면서 이름이 적힌 입구만 보았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은행나무 공원처럼 사람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

궁금하여 근린공원에 대하여 찾아보니 “근린거주자 또는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 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2005년 3월 31일 법률 제7476호로 전문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도시공원은 그 기능 및 주제에 의하여 생활권공원, 주제공원으로 분류하고, 다시 생활권공원을 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으로 세분한다고 한다(제15조).

삭막한 도시에 공원이 많아진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잘 관리되지 않고 오히려 나쁜 일들이 벌어지는 온상이 되기도 하고 이용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잘 가꾸고 관리하여 우리 삶을 더 행복하고 포근하게 해 주는 소중한 재산이 되었으면 한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신윤지 언주중학교 / 1학년 2010-07-15 20:41:34 | 기사 잘 읽고 가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7-18 23:24:34 | 좋은 공원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27 07:27:24 | 와! 공원이 정말 예뻐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28 16:54:18 |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9 22:13:40 | 아름다운 공원이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31 22:15:50 | 푸르름이 가득한 공원 정말 예뻐요~ ^^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1 18:30:36 | 신홍규기자님*^^* 푸른 은행나무공원 멋지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