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를 사랑하시는 다애코 일본 공보문화원장님.

6월 30일 다카하시 다에코 일본공보원장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집에서 엄마가 다려주신 고운 한복을 입고 난 뒤, 엄마께서는 정성스럽게 공주처럼 우리의 머리를 땋아주셨다. 차를 타고 일본대사관으로 가는데 내가 꼭 옛날 조선시대의 공주가 되어서 마차를 타고 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차에 내려 일본 대사관으로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들을 쳐다보았다.

봉준한 기자, 백승협 기자, 오두나 기자와 나 모두가 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을 입고 일본 대사관을 가는 이유는 일본공보원장님에게 한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해 보여드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일본공보원장님도 우리들을 위해 정식으로 갖추어 입기 힘든 기모노를 입고 오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책에서 기모노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는데 입는데 많은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기모노를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나와 오두나 기자는 일본어를 못하지만 봉준한 기자의 일본어 실력은 거의 통역관 수준이고 백승협 기자는 웬만한 일본어는 다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점은 나와 오두나 기자가 무척이나 부러워하는 점이다.

우리들은 2층에 있는 일본 공보원장님 방으로 올라가면서 기대를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안내를 해주시는 분을 따라 한 방으로 들어가자 기모노를 입고 계신 인자하게 생기신 공보원장님이 서 계셨다. 그리고 우리들을 반갑게 한국어로 우리들에게 인사를 해주셨다. 그러자 긴장이 확 풀리는 것 같았다. 요번 인터뷰도 역시 편안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본 공보원장님께 이런 질문들을 여쭈어 보았다.

Q: 일본 어린이들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이고 어떤 행사를 하나요?

A:일본에도 어린이날이 있습니다. 5월5일입니다. 다만 일본은 휴일은 아니지만 3월3일에 ‘히나마쯔리’라고 해서 여자 어린이를 위한 날입니다 5월5일은 남자 여자 어린이를 위한 날이지만 전통적으로 봤을때 남자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의 선물은 옛날에는 지붕위에 잉어를 올려 놓기도 했는데 요즘은 간단한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Q: 일본에는 대표적인 명절이 언제인가요? 한국에는 설날과 추석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어떤 명절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A: 일본에도 많은 휴일이나 전통적인 축제가 있고 일본 사람들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명절은 양력으로 설날과 추석입니다. 일본도 한국처럼 설날과 추석에는 흩어져 있는 가족이 다같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가까운 이웃나라여서 그런지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이 일본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일본의 문화와 우리 문화가 어딘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니 더 일본을 알고 싶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다애코원장님이 10월에 열리는 한일 축제한마당에 초대해 주셨다. 그리고 24일에 일본 문화체험을 하는데 참석을 해서 체험도 하고 취재도 하기로 했다.

다애코 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아쉬운 이별을 했다.

오하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0 20:29:52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7-26 14:26:01 |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2 00:24:45 | 오하나기자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8-02 19:00:22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8-04 13:18:19 | 정말 좋은 취재였네요. 저도 봉준한 기자가 일본어를 잘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도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