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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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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균 독자 (서울가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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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중국 산동성 탐방 취재기

지난 2월 25~28일 3박 4일 동안 중국 산동성 탐방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취재에서는 중국 청도시의 한국인 사범이 운영하는 ‘창명태권도교육원’에서 중국 초등학생들의 태권도 수련 모습을 취재했고, 연태시의 두산인프라코어사가 만든 ‘두산공정기계 중국유한공사’를 방문, 뛰어난 기술로 굴삭기, 로다, 지게차 등 건설 기계를 만들어 중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얍! 얍!”

지난달 26일 토요일 오전 9시 중국 청도시 이창구 금수로에 있는 ‘태권도창명연구원 마이커다(MIKEDA) 도장’. 아래 위로 하얀색 도복을 입고, 가슴에 호구를 찬 50여명의 중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힘차게 내지르는 기합 소리가 도장 안에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이들 학생들이 일직선으로 자기 키보다 높게 뻗어 올리는 발차기, 이단옆차기 등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태권도 학생들 못지않는 절도 있고 힘 있는 품새와 뛰어난 발차기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에 기자의 눈을 휘둥그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이 도시의 초등학생은 매주 토요일 등교하지 않기 때문에 이 날 도장에 왔습니다.


‘태권도창명연구원’은 한국인 태권도 원로 사범이자 현재 재중국 한국인사범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기동 회장(71세⋅공인 9단)님이 세운 단체로 민간외교관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이 연구원은 청도시에만 8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고, 주로 학생들인 수련생만 모두 1,400여 명에 이릅니다. 연구원은 2001년부터 중국 사범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 사업을 펼친 끝에 10여년동안 중국 전역에 2,000여 명의 사범을 양성하였고, 지금은 520여 개의 태권도장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3명의 중국 학생과 사범 한 분, 어머니 한 분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순텐치(초등 3학년)양은 “6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며 “주 3회에 도장에 나와 태권도를 하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리쇼롱(초등 5학년) 군은 “태권도를 배우면서 인내와 예의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한 어머니는 “태권도는 한-중국 간의 우정을 좋게 한다”며 “특히 학생들이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운 것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인을 더 잘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중국과의 국교(1992년)가 시작되기 전인 1989년 선전시에서 처음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한 김기동 회장님은 “중국에 처음 태권도를 퍼뜨릴 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중국 사람들은 배타적인데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라 태권도를 잘 배우려 들지 않았으나, 예의, 충효사상 등 태권도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빠르게 전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의 태권도 인구는 약 3,00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중⋅고연맹이 생겨 학교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기 시작한다면 2015년쯤에는 태권도 인구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0분 산동성 연태시 경제기술 개발구에 다다르자 영어로 ‘DOOSAN‘이란 눈에 익은 로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넓은 부지(25만㎡)에 파란 지붕을 씌운 공장 앞에는 커다란 분홍색의 굴삭기 완제품이 수십 대가 학생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 하였습니다. 한국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해서 만든 건설기계 전문 생산 공장인 “두산공정기계 중국유한공사” 였습니다.


맨 먼저 사무실로 가게 되었는데 입구에 있는 전광판에는 ‘한국 어린이 기자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자는 회사에서 준비한 공장 건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회사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어 공장 최고 책임자인 정해익 전무님(중국에선 ‘총경리’로 부름)이 직접 기자를 맞이 하였는데 “어린이들이 공장을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환영해 주셨습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무님은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몇 분이며, 대부분이 중국인가요?”라고 묻자, “2,1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고, 중국 사람이 대부분이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공장은 1994년 10월 1일 건립을 시작하여 1996년 완공되었으며, 현재 직원은 2,100여명이며 굴삭기, 지게차, 로더 등의 건설기계를 주로 만들고 있으며, 매년 30%씩 성장하여 중국내 건설기계 부분 7년 연속 1위를 해오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회사가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지역 사회와의 공동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예로 두산 희망 공정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일 년에 3개씩 낙후된 지역에 희망소학교(한국의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사업으로 이미 중국 곳곳에 27개의 소학교가 만들어 졌으며 1만여 명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직업 훈련학교를 지어 농촌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직업을 갖게 하는 일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였습니다.

그는 “이런 공익 활동을 활발히 함으로써 두산 회사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이 회사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게 된 비결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들이 “연태 생활의 어떤 점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날씨가 한국과 비슷하여 생활하기에 좋고, 과일이 많이 나기에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앞서 기자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이 공장에서 ‘메인 프레임’ 조립 라인에서 조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중국인 근로자 왕궈리(29) 아저씨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작년에 처음 방문한 적이 있으며, 깨끗한 환경, 예의범절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침 8시에 출근, 잔업이 없을 때에는 오후 5시쯤 퇴근해 하루 8~10시간 정도의 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두산 기업의 명성이 자자해서 친구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는다”며 회사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꽤 넓은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기계를 조립하거나 용접하는 소리 등이 뒤섞여 실내가 시끄러웠습니다. 기자는 굴삭기 조립 라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고, 일정한 조립 과정을 거쳐 완전한 굴삭기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그 밖에도 위해시의 ‘위해신문사’ 편집국을 찾아 기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취재했으며, 연태시의 ‘장유포도주박물관’ 견학하여 직원 인터뷰를 하였고 영성시 석도진의 ‘해신 장보고 유적지’, 청도시의 독일총독부 제독루 영빈관 등의 역사 체험도 가졌습니다.

한동균 독자 (서울가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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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서울염리초등학교 / 6학년
2011-03-26 21:45:15
| 안녕하세요? 저는 손병호입니다. 기억나죠? 제 기사에도 댓글달아주시고 추천해주세요.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3-29 16:43:05
| 중국에서 태권도를 보다니 새로웠겠어요.기사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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