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깊게 읽은 책 "오체 불만족"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고르라면 난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쓴 ‘오체 불만족’ 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선천성 사지절단의 몸으로 살아가는 오토다케 히로타다를 보고 놀랐고 항상 깊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오토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에 대해 말해보겠다. 오토는 태어날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장애아로 태어났지만 네살때 일반 유치원에 들어가 친구들과 사귀었다. 진동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는데 처음에는 고집쟁이로 제멋대로 생활했지만 반장으로 뽑히면서 달라졌다. 학예회때 나레이션을 맡아 세상 일이 모든사람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토가 초등학교에 들어 가야했을 때 오토는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오토는 팔과 뺨에 연필을 끼고 글씨를 쓰며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음식도 먹었다. 오토가 만난 다카기 선생님은 오토가 휠체어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며 다른 친구들 처럼 학교생활을 하고 자립할수 있게 도와주셨다. 장애인이라고 특별히 대하지 않고 ‘오토의 룰’을 만들어 야구, 축구, 피구도 하였다. 몸이 아주 불편했지만 오토는 체육 시간에 모든 것을 열심히 했고 친구들도 그를 잘 도와주었다. 선생님은 오토가 뭘 힘들어 하는지 이해만 해주면 뭐든지 우리하고 똑같이 할수 있다고 하셨고 부모님은 그를 보통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으로 키웠기 때문에 오토는 긍정적 태도로 생활할 수 있었다.

오토는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소풍도 갔고 우리들도 하기 어려운 수영도 하였다.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뒤에서 구경만 하지않고 열심히 하였다. 또 오토가 만난 오카 선생님은 오토만이 할 수 있는 일, 할수 없는 일을 구별해 주셨고 오토는 ‘오토 히로 인쇄소’에서 워드 프로세서 작업을 하였다. 이 일로 컴퓨터를 잘 다루게 된 것이다.

오토는 중학교에서 농구부를 희망해 서클활동을 하였고 "문화 실행 위원"에서 선거로 위원장에 뽑히고 즐기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즐거운 생할을 하였다.

오토는 시험이 어려운 도쿄 도립도야마 고등학교에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했다. 학교에 들어가 미식 축구부에 가입해 선수로서가 아니라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중요한 일을 하였고,3학년때는 영화도 제작했다. 미식 축구 때문에 수학을 못한 오토는 재수해서 대학에 들어 갔다.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오토는 영어 동아리, 국제 경제 경영 학생협회활동을 하며 장애를 가진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세상에 있다고 생각했다. 또 컴퓨터로 ‘메일링 리스트’를 만들어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혀갔다.

오토는 강연 활동도 많이 하고 98년에는 3주일간이나 해외여행도 하며 미국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오토는 정말 어려서부터 불편한 몸이지만 우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생활하였다. 정말 우리가 배워야할 오토의 모습이다.

우리는 과연 오토처럼 할수 있었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많은 힘든 일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항상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했던 오토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토가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아버지는 항상 친구처럼 허물없이 대해주셨고 어머니는 과잉 보호없이 적당한 거리를 두며 키워주셨다.

오체란 머리, 두팔, 두다리를 말한다. 우리는 우리 몸 한군데라도 불편하면 힘들어 하고 다른 일을 할 마음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오토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생각했고 장애를 개성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일들을 해냈다.

이 오토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없애고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며 살았으면 좋겠다. 또한 무엇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오토의 모습을 배웠으면 좋겠다.

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