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보석이 빛나는 익산보석박물관

추석을 맞아 할머니 집이 있는 보석의 도시 익산에 다녀왔다.
익산이 보석의 도시인 이유는 국내 유일의 귀금속가공 공단이 1975년도에 66,000㎟이 조성되어 약 100여개의 업체가 입주, 귀금속보석을 가공 판매하여 우리나라의 보석산업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나는 익산의 보석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서 익산보석박물관에 다녀왔다. 원래는 돈을 내고 입장권을 끊어야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우리 가족이 갔을 때는 추석 연휴여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익산보석박물관은 미륵사지석탑, 왕궁리 5층 석탑 등 백제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관람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뿐 아니라 보석에 대한 상징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보석박물관이다.

최고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각 전시실에는 각종 천연원석 및 일반광물과 다양한 희귀보석을 전시하여 아름다운 보석의 세계로 이끌었다. 감동의 장, 결실의 장, 역동의 장, 초대의 장, 인식의 장, 체험의 장 아트 갤러리를 관람했다.

초대의 장의 주제는 보석세계로의 초대이다. 관람객을 처음 맞이하는 공간으로 이미지 터널 천정에 광섬유를 이용한 안드레메다 연출 및 관람객 환영로고 타입의 홀로그램을 설치하여 보석세계로 초대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초대의 장에 들어설 때 나는 꼭 다른 세계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고 보석이 더 빛나 예뻐보였다. 보라색, 주황색, 흰색 등 반짝반짝거리는 보석들이 정말 신비했다.

인식의 장의 주제는 보석과 역사이다. 한쪽 면에는 우리나라와 세계문명의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보석 발달사가 전개되며 다른 한쪽은 백제 시대의 화려한 귀금속 유물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실물과 패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보석에 대한 본 전시에 앞서 보석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나 설화, 전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4면 영상구조물을 설치하여 보석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인식의 장에서 내가 본 것은 익산으로 유명한 서동과 선화공주를 보석으로 만들어 놓은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서동이 훗날 백제의 무왕이 되어 쓴 금관도 볼 수 있었다.

체험의 장의 주제는 보석과 과학으로 보석에 관하여 체계적 접근을 하는 공간으로 보석의 생성, 정의, 성질을 알아보는 코너이다. 루비와 사파이어는 귀금속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석용, 시계, 베어링, 수술용 레이저기기, 기간대 레이저 판독기, 위성부품(마이크로 칩)에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석영이란 보석도 보석용, 장식용, 도자기원료, 유리공업, 광심유, 반도체, 인조치아 제조용, 연마재, 시계의 진동자, 건축재료, 충전재, 질병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역동의 장 주제는 보석과 산업으로 보석 관련 산업, 가공을 소개하는 코너로 먼저 광산의 갱(굴) 분위기의 터널에 들어서게 된다. 동굴내벽에는 광맥이 흐르는 것이 보이고 갱에서 쓰이는 조명등을 설치하여 실제로 갱내부에 들어선 착각을 일으킨다. 갱을 지나면 보석의 여러 가공방법과 도구를 보게 되고 본 전시장의 메인 쇼인 보석가공의 현장 디오라마가 펼쳐진다. 가공 현장 디오라마를 지나면 보석의 다양한 이용과 기술 등을 알아보는 코너가 펼쳐지며 마지막으로 익산보석산업의 현황코너를 들어서게 된다. 역동의 장에서 내가 새로 알게 된 것은 여섯 가지의 과정이다.

1. 원석캐기

2. 선광. 전광

모암과 함께 있는 보석광물을 원광석이라하고 캐어낸 광석으로부터 광물과 보석을 분리하는 작업을 선광이라한다. 선광된 것 중 컷트를 목적으로 양질의 보석 원석만을 골라내는데 이를 정광이라 한다.

3. 대절단, 형태 그리기

선별된 원석을 가공용도에 맞게 핀상의 형태로 절단하는 것을 대절단이라고 하며 절단된 원석에 알루미늄 종이나 마킹펜으로 원하는 가공형태를 그린다.

4. 세절단

형태가 그려진 원석의 외각부분을 대강 잘라내는데 이를 세절단이라고 한다. 이는 연마시간을 절약하여 준다.

5. 보석연마작업
톱스틱(Top stick)이라는 막대기에 원석을 붙이고 연마판을 이용 형태를 잡고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한다. 광택은 양모나 가죽을 입힌 연마판을 사용하며 광택제를 사용한다.

6. 완성

가공된 보석을 평가하는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필요에 따라 반지, 목걸이 장신구 등 완성품을 제작한다. 감동의 장의 주제는 보석과 아름다움이었다. 최고의 아이템으로 구성하여 전시하는 공간으로 분리된 각각의 실에는 각종 수정 종류 및 일반광물 위주의 전시와 투어멀린, 토파즈 등의 준보석위주의 보석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의 귀보석 위주의 보석을 쇼케이스화하여 보석의 다양한 형태를 감상하였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멋진 것을 보앗다. 정말 아름다운 보석으로 보석꽃을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이다. 이 보석꽃은 백수정이라는 보석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다이아몬드, 만다린 가넷, 어벤츄린 등이 사용됐다. 아름다운 보석꽃을 보고 나서 내가 나중에 커서 나의 집을 가지게 된다면 아름다운 보석꽃으로 나의 집을 꾸미고 싶었다.

아트 갤러리의 주제는 휴식이다. 지금까지의 전시관람을 정리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미륵하지목탑을 크리스탈과 아크릴 등으로 축소한 모형으로 재현하였으며 벽면의 모자이크벽화는 조선시대용상 벽화인 오봉산 일월도를 4만 여점의 보석으로 제작했다. 이것에서 여러 화가들의 훌륭한 미술작품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상상해보지 못한 예술적인 작품들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결실의 장을 관람했다. 주제는 보석과 즐거움으로 내가 오늘 관람한 곳 중 제일 재미있는 곳이었다. 영상관과 체험전시실로 구성되며 영상관에는 광섬유와 거울반사를 이용한 3차원적인 우주 공간을 형상화한 분위기 속에서 "보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영상물이 상영된다.

더불어 Q&A, 빙고 게임 등 관람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게임을 통해 정리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고 보석의 완제품을 전시하여 보석의 즐거움을 감상했다.

익산보석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서 보석은 장신구으로만 쓰이는 줄 알았는데 여러 다양한 종류로도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보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꽃에도 꽃말이 있듯이 각각의 보석에도 그 뜻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월별 탄생석>
1월:가넷 - 충성, 불변, 진실과 우정 / 2월:자수정 - 사랑, 진실 정조, 마음의평화 / 3월:산호 - 침착, 총명, 용감 / 4월:다이아몬드 - 영원한사랑, 행복, 순결 / 5월:에메랄드 - 행복과 행운 / 6월:진주 - 건강, 장수, 부귀 / 7월:루비 - 열정, 용기, 자유 / 8월:페리도르 - 부부의 행복, 친구와의 화합 / 9월:사파이어 - 진리와 불변, 희망, 자아 / 10월:오팔 - 희망, 충성, 인내, 행운 / 11월:토파즈 - 행복과 부활 / 12월:터키석 - 성공과 용기, 행운

최가연 독자 (목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