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에서 올려진 원종대왕 인헌왕후 390주기 제향

10월 5일 경기도 김포에 있는 장릉에서는 원종대왕과 인헌왕후 390주기 제향이 올려졌다. 장릉은 조선 제 16대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과 인헌왕후의 능이다.

원종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로 정원군으로 책봉되었으며, 광해군 11년에 40세로 돌아가셨다. 그의 맏아들인 인조가 왕위가 오르자 대원군에 추존되었다가 인조 10년에 대왕으로 추존되었고 원종의 시호를 받게 되었다.

제향에 앞서 종헌관이신 이우식 할아버지를 만나 뵈었다. 할아버지께서는 인조대왕의 아우님이 되시는 능원대군의 후손이시다. 할아버지께 제향과 제관에 대해 여쭈어 보았다.

"나는 능원대군 후손 대표로 종헌관이 되어 제향을 올립니다. 제관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이렇게 세 분 계십니다. 초헌관은 김포 시장님이나 시의회의장님이 하시고, 아헌관은 교육장님이 하시며, 그 다음에 종손 중에서 대표자가 종헌관을 하게 됩니다. 우리 종손은 지속적으로 제향에 참여를 해야 됩니다. 후손들이 나 말고 다음 사람들이 또 누가 와서 종헌관을 해야지요. 원종대왕 제향은 매년 10월 5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날을 맞아 참배를 하고 제향을 올립니다."

장릉에서 올려진 원종대왕 인헌왕후 제향은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지난 6월 27일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서인지 왕릉은 더욱 소중한 문화 유산이 되었고, 제향도 해마다 올리는 제례가 아니라 역사를 이어가는 행사가 된 것 같다.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