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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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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우리의 소리가 들리다.

2009년 10월 3일 토요일, 개천절과 한가위를 맞이해 덕수궁 대한민국국악원소속의 경기민요 경기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명창님의 공연이 펼쳐졌다. 문화재청과 덕수궁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셨다고 한다. 덕수궁 내 즉조당 앞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시작 전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도 많았는데 우리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노래는 장구타령이 제일 먼저 시작되었는데, 8명의 무용수들이 등장해서 부채를 흔들고 원을 만들어 마치 강강수월래같이 빙빙돌았다. 동시에 "못 사리라~"라고 하면서 세상사는 것에 대한 타령을 하였는데 고요하면서도 불평을 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또한 고요하고 구수한 노래에 맞게 무용수들이 입고 있었던 아름다운 한복도 잘 어우러졌다.

이춘희 명창께서는 장구타령을 할 때는 물러나 계셨다가 다음에 경기민요를 공연하셨다. 이 경기민요는 태평소, 꽹과리, 장구 등의 사물놀이 악기가 주로 사용됐고, "어~"하는 떠는 소리가 많았다. 그리고 ‘논 밭에 씨를 뿌리며~’ 하는 옛날 서민들의 삶을 주로 이야기한 것 같았다.

경기민요 다음에는 이춘희 명창 외에 다른 지역의 판소리 공연도 이어졌는데, 청사초롱을 공연하셨다. 등장하시는 한분한분 모두 가채를 얹는 등 더욱 화려한 한복을 입으셨다. 이번에도 역시 부채를 흔들며 춤을 추셨다. 그 중 청사초롱, 즉 등불을 흔드는 한 분과 삿갓을 쓰신 한 분이 유독 눈에 띄었다.

청사초롱 후에는 "날 좀 보소~"하는 전라도 아리랑을 불렀고, 그 다음에는 이춘희 명창님 혼자서 한오백년을 부르셨다. 공연 중간에 상투를 틀고 갓을 쓴 양반복장의 남자 네분이 등장해서 "아리아리아리쓰리"하는 밀양아리랑을 불렀는데 "으야!하!허!후!"하는 추임새가 인상적이었다.

아리랑 다음에는 사랑타령을 불렀는데 "지공산열두고개단숨에 올랐네~"하는 가사를 주로 반복하였다.

이번 공연으로 판소리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나라의 판소리는 악기보다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장단에 맞춰 추임새를 넣으며 흥이 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쉽게 만날 수 없어서 판소리 공연이 더 소중했고 무엇보다 우리 음악이어서 더 마음 속에 와닿았던 공연이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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