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이 풍기는 블로그, ‘해군의 블루페이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청명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사무실에 출근하여 커피 한 잔을 들고서 책상에 앉아 제일 먼저 하는 일, 바로 해군과 국민들 간의 소통의 공간인 해군의 공식 블로그 ‘블루 페이퍼’에 탑재된 글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제 온라인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블로그가 대세인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우리 해군에서는 지난 4월 ‘블루 페이퍼’를 오픈했다. 바다를 사랑하고 해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방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블루페이퍼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을 크게 5개의 메뉴로 구분하여 탑재하고 있는데, ‘생생해(海)’ 코너는 해군의 각종 소식을, ‘궁금해(海)’ 코너는 바다와 해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안들을, ‘유쾌해(海)’ 코너는 군대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룬 만화를, ‘공감해(海)’ 코너는 병영생활에서 일어나는 장병들의 에피소드를, ‘사랑해(海)’ 코너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연과 미담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남녀노소 구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블루페이퍼를 방문하여 좋은 글들을 남겼다.

이 중에서 소통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큰 주목을 끈 콘텐츠는 ‘해군 2함대 장병들에 대한 격려 댓글 달기’이다. 격려 댓글 달기는 서해 바다를 담당하는 해군 2함대 장병들이 더욱 더 큰 힘을 내어 북한의 침략에 맞서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달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우리 장병들에게 철통같은 경계를 당부하며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왔다. 135편에 달하는 격려 댓글은 2함대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기폭제가 되었고, 이에 힘입어 우리 해군은 조국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잘 지켜오고 있다.

또 한 가지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콘텐츠는 ‘청해부대 장병 가족들이 쓴 사랑의 편지’이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나라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고 우방국 해군과 함께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파견된 부대가 바로 해군의 청해부대이다. 1진인 문무대왕함이 4개월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후 귀국하였고, 현재는 2진인 대조영함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파병 간 아빠에게 보내는 아들의 편지이다. “아빠가 소말리아로 가고 난 후에 많이 슬펐어요.....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아빠 저희들 걱정 하지 마시고 나쁜 해적들 다 잡아서 오세요...”. 이 같이 블루 페이퍼에 게재된 가족들의 편지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바로 전달되어 이들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잠수함에는 유리창이 있다? 없다?”, “군함에서도 축구가 가능할까” 등과 같이 국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참신한 소재의 글들이 포스팅 되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6.25전쟁 발발 59주년을 기념하여 포스팅 한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를 저지한 대한해협해전’은 국민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데 기여한 우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단에 위치한 작은 반도 국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륙을 밟고 드넓은 대양을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전형적인 해양국가인 것이다. 블루 페이퍼는 바로 이 같은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이다. 바다나 해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클릭하여 많은 자료들을 열람하고 질문을 남길 수 있다.

국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해군의 공식 블로그 “블루 페이퍼(http://blue-paper.tistory.com)” 지금 바로 클릭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권세원 중령(진) (해군본부 정훈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