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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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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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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이대로도 괜찮을까요?



"멍멍! 왈왈!" 하고 짖으며 애교를 부리는 하얀 강아지, "야옹"하고 울며 도도하게 웃는 듯한 귀여운 표정을 짓는 부드러운 털의 고양이는 모든 어린이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어른들의 로망일 것이다.  
 
그런데 혹시 최근에 은비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최근 아이돌 가수의 이름은 아니다. 바로 한 주택에서 사라져 주인의 애를 태우다 이웃집의 28세 여성 채모 씨에게 폭행당한 후 죽어간 슬픈 고양이다.
 

채모 씨는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오피스텔 복도에서 발로 처참하게 차고 때린 후 오피스텔 10층의 테라스에서 추락시켰다. 이후 채모 씨는 은비가 어디 있냐고 묻는 은비의 주인에게 욕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후 그런 채모 씨를 피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간 주인을 따라가 계속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웃 주민에게도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채모 씨는 이 일에 대해 "내가 남자 친구와 다툰 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로써, 나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밝혀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터뜨리고, 동물 학대에 따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은비 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 ‘동물 학대’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맞고 욕설을 듣는 것은 기본, 걷어 차이고, 찔리고, 비웃음 당하고……. 온갖 끔찍한 학대를 당하는 수많은 우리의 동물 친구들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을 하나씩 본 나는 분통을 터뜨리는 동시에 동물을 장난감으로 대해 온 우리의 태도에 대해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귀여운 토끼와 예쁜 고양이, 다정한 개가 나오는 수많은 영화와 그림책을 보며 자랐다. 또한 우리 모두는 자라면서 햄스터나 강아지, 고양이나, 기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금붕어나 개미같은 키우기 쉽고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을 한 번 쯤은, 맡아 길러 본 적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국군에게 학대당하는 진돗개 백구나 앞에서 설명한 끔찍한 고통을 당하고 하늘 나라로 간 고양이 은비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키우기를 원하고, 온갖 모양 인형을 갖고 있는, 사람과 가장 친밀한 동물 개, 그리고 고양이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욕구만 충족하려 하고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을 짐승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동물 학대이다.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 인간에 대한 우월주의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는 남성을 ‘늑대같다’라고 하는데, 수컷 늑대는 자신보다 새끼와 자신의 암컷을 챙기며 항상 한 암컷 곁을 지키는 착한 동물이다.

 
나는 우리가 동물에 관한 서양의 인식과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개에 대한 제도와 사랑이 남다른데, 귀에 고유한 인식번호가 부착되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 그리고 주인의 취향에 맞춰 요란하게 염색이나 미용을 하는 것을 혐오한다는데, 주인의 특이취향에 맞춰 온갖 치렁치렁한 장신구를 달고 뛰고 싶어도 깡깡 짖고 싶어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매우 동의하는 의견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동물 학대에 대한 법에도 문제가 많다. 동물을 학대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최대 5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애완 동물을 길에 묶어 두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 오면 그 이유만으로 체포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반려 동물에 대한 학대가 금지되어 있다.
 
알칸사스 주에서 동물학대는 1등급 경범죄로 간주되며, 1000달러(1300000원)이하의 벌금형이나 1년 이하의 징역형이 내려진다. 또한 법원의 명령에 의해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범죄이다. 아이다호에서도 동물학대는 경범죄이며, 초범인 경우 5000달러(6000000원)의 벌금과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재범은 7000달려의 벌금과 9개월 이하의 징역, 세번째는 9000달러 벌금과 1년 이하의 징역형이다. 동물에게 극약을 먹였을 때도 100달러 이상 5000달러 이하의 벌금형, 혹은 징역형에 처하며, 은비가 당한 경우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재산권이 있는 동물을 학대했을 땐 1000달러의 벌금형, 혹은 1년~5년의 징역에 처해지며 두 처벌이 동시에 가해질 수 있다.
 

이처럼 서양에서의 동물학대는 엄연한 범죄로 취급되며 동물도 사람과 같은 권리를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짐승은 짐승, 사람은 사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사상이 사라지지 못하고 있다.
 

물론 두 생명체가 완전히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은비녀’로 불리고 있는 채모 양은 그렇게 걷어 차여 본 적이, 맞아 본 적이, 오피스텔 10층 테라스에서 던져져 사망해 본 적이 과연 있을까. 내가 아프면 다른 생명체도 아픔을 느낄 수 있는 한 아픈 것이다. 나만, 사람만 감정이 있고 권리가 있고 아픔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몸과 뇌, 신경 계통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동네에서도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의 동물을 괴롭히거나 고도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시,군, 구청의 동물학대감시반이나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된다. (카라:http://www.ekara.org/)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동물을 말을 할 수 없을 뿐, 우리와 같은 권리와 감정을 지닌 엄연한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끝으로 고양이 은비야, 좋은 곳으로 가서 편안히 쉬렴. 다음 생에에는 말도 할 수 있고 감정 표현도 가능한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렴. 우리의 이 안일한 대처로 너를 아프게 떠나게 해서 미안하구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다음 생에 다시 동물로 태어난다면 꼭 너를 사랑을 누리며 곱게 자라는 사랑스런 고양이로 살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할게.

고양이 은비의 명복을 빕니다.▶◀

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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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8-04 15:30:57
| 동물학대를 하는건 정말 안돼요...동물학대 당하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요 ㅠ.ㅠ
이효린
광남중학교 / 1학년
2010-08-03 21:40:52
| (동물학대를 하는 어른들께)제발 이번고양이 은비사건같은 동물학대는 하지맙시다!! 만약 여러분이 키우는 (고양이나,강아지)애완동물이 동물학대를 받아서,고양이인 은비처럼 됐으면 좋겠습니까? 당연히 아니죠? 저는 여러분이 하지않을거라 믿습니다.. 그렸죠?푸른누리 기자단 여러분!!(아래에 좋은댓글달아주세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8-02 19:02:57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01 21:28:18
| 고양이 은비가 너무 불쌍해요. 그리고 다른 기사 보니까 테이프로 강아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싸 놓은 것도 있던데... 동물학대에 대한 법을 더 강하게 해야 합니다!
박고은
서울영원초등학교 / 6학년
2010-07-30 21:39:17
|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7-30 12:22:38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7-29 23:02:30
| 동물학대 정말 안돼요! 동물을 버리는 것도 안돼죠!
학대받는 동물들과 버림받은 동물들...
촬영 때문에 유기견 보호센터에 다녀왔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동물이라고 해서 하찮게 여기면 안돼요.
동물들도 생각이 있고, 마음이 있고, 아픔을 느끼는, 똑같은 생명체인데..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물학대,버리는 것에 대한 법을 강화했으면 좋겠어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7-29 17:06:45
|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얼마전에 저는 학원에서 동물 학대에 대한 토론을 해 보았어요.저는 동물학대를 하면 안된다는 편이였는데 토론할 준비를 위한 조사를 해보니 어떤 사람은 강아지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서 강아지의 다리가 부러졌고,어떤 사람은 고양이를 산채로 태운다고 하더군요. 동물학대를 하지 않는 것이 말 못하는 동물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29 11:47:14
| 이다빈기자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7-28 15:53:04
| 동영상을 받는데 정말 심햇습니다.남자친구가 헤어질만 합니다. 추천
변정민
명서초등학교 / 5학년
2010-07-27 19:08:12
| 동물학대가 없어져야 할텐데..
동물학대가 없어지기 바라며~~
기사 잘 읽었습니다ㅎ
이다인
동주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7 18:11:59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7-27 10:14:20
| 저도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런데 서명운동은 어디가면 할 수 있나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26 19:35:57
| 채모씨는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고양이가 아닌 이웃주민의 고양이를 폭행 할 수 있지요?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도 거욱 강해 져야될것 같습니다. 그래야지 이와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26 07:23:49
| 동물을 학대하면 안될것 같아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26 00:03:44
| 고양이 은비가 너무 불쌍해요~ㅠㅠ
신윤지
언주중학교 / 1학년
2010-07-25 19:59:45
| 동물 학대라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07-25 12:38:58
| 저는 애완동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고양이 은비가 너무 불쌍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심지현
낙생초등학교 / 6학년
2010-07-24 13:10:29
| 정말 알차고 감동적인?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고양이 은비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김지원
상명중 / 1학년
2010-07-23 09:52:39
| 정말 알차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곽민주
서울난향초등학교 / 6학년
2010-07-22 19:58:47
| 정말 잘 쓰셨네요^^요즘에는 동물학대와 버리는 동물의 수가 늘고 있습니다.
동물들도 주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을텐데 오히려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들이 때기는 행위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행동이 늘어나면 얼마나 희생되는 동물의 양이 늘어날까요? 우리 사람들도 어떤 이유에서 동물을 학대하고 있는 거지만 왜 동물한테 화풀이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동물도 하나의 생명이고 우리와 함께 사는 생명체잖아요. SBS에서 방영되는 ‘동물농장’에서는 주민이 강아지를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고, 엄청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잔인한 짓을 했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온 것을 볼 때에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항상 동물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 있다는 것,학대를 받기 싫다는 것을 잊지 않고 동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동물학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7-21 14:53:37
| 동물학대 요즘 너무 심해요. 특히 티컵 강아지, 고양이..... 밥도 안먹이고 약만 먹이면서 작아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때문인지 그런 티컵들은 금방 죽는데요.... 이제 동물 학대는 없어져야 해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7-21 13:15:07
| 애견과 깉이 지내는 일인으로 동물학대.. 너무 가슴아픈일입니다.
모두 사랑하면서 살아요~
김지원
상명중 / 1학년
2010-07-21 00:26:38
| 양극의 상황과 이야기를 둘다 듣는게 낫겠죠..^^
그래도 동물학대는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일 들기는 하네요..^^
김지원
상명중 / 1학년
2010-07-21 00:26:03
| 저도 여태까지 동물학대는 정말!!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으로 그런것을 두려워하고 그런 일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한 신문기사를 읽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애완견 강아지들로 실험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용 강아지’라고 실험실에서 키우는 개들로 실험을 하고 이상한 실험을 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의 질병을 지킬수있는 약인지 아닌지 등을 테스트하는데에만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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