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은 독자 (양평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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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9일. 6학년 9반 우리반을 취재하기 위해서 우리 학교 양평초등학교에 갔다. 우리 반 6학년 9반은 5층에 있고 가장 끝반이다. 담임 선생님은 유경희 선생님이시고, 우리 학교에는 처음 부임하셨다. 우리 반에는 총 31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선생님까지 모두 32명이다. 우리 반의 급훈은 ‘작은 존중 큰 사랑’이다. 우리 반의 인사법도 특이하다. 인사는 항상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좋은 사람입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또 ‘소중한 나 만들기 대화법’도 있다. 이것은 친구와 싸웠을 때 말로 해결하는 대화법이다.
난 선생님께 궁금한 질문을 하나씩 물어보았다.
1. 선생님은 왜 6학년 9반을 선택하셨나요?
선생님 : 우리 반이 5층 교실 끝반이어서, 9반에 마음이 끌렸답니다.
2. ‘작은 존중 큰 사람’ 이란 급훈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세요?
선생님 : 요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면서도 자칫하면 잊어버리기 쉬운 덕목인 것 같았답니다.
3. 우리 반 친구들이 어떻게 되었으면 하나요?
선생님 : 작은 존중을 실천하여 모두가 큰 사랑이들이 되고, 행복한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4.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선생님 : 그저 재미있는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 아닌 우리 반 아이들의 인생에 의미 있는 길을 열어준 선생님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5. 책상 모양이 ㄷ모양인 이유가 있으세요?
선생님 : 역할극, 발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ㄷ모양입니다.
6. 우리 반의 인사는 특이한데요. 그 이유가 있으신가요?
선생님 :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고마워.미안해. 사랑해.’ 라는 표현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가 아니라 ‘좋은 사람 입니다.’ 라고 한 것은 우리가 이미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7. 우리 반은 ‘소중한 나 만들기 대화법’ 이 있는데요. 그 이유가 있으신가요?
선생님 : 친구가 문제가 생겼을 때 힘으로 해결하지 않고, 대화로 해결함으로서 자신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 ‘소중한 나 만들기 대화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 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우리가 지어낸 ‘반가’ 이다. 1등한 친구의 작품으로 1절을 하고, 2등한 친구의 작품으로 2절을 만들었다. 우리 반의 반가는 6학년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그리고 싶은 날’ 이라는 노래에 가사를 작사했다.
‘웃는 9반 ’
하얀 종이 위에다 6학년 9반 그려보고
하얀 종이 위에다 웃는 9반 그려보네
작은 존중 큰 사-랑 9반 아이들의 깊은 교훈
웃는 9반에 오세요 웃는 소리 들려옵니다
꿈이 넘치고 있는곳 6학년 9반에 옵니다
이 노래가 우리반 반가이다. 이것도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낯설었던 6학년 9반과 친해질 수 있었던 취재였다. 난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좋은 사람입니다.’ 라고 선생님께 인사를 하였다.
최보은 독자 (양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