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덕 독자 (태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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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잘 어울리는 고상한 미소를 가진 한복디자이너 백현주 선생님과 푸른누리 기자들이 3월 13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백현주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유의상 한복을 사랑하고, 좀 더 대중화 시켜 널리 알리고자 자나깨나 한복 생각뿐인 분입니다.
여러분은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김치’, ‘불고기’, ‘태권도’, ‘월드컵 응원’,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것이 생각날 것입니다. 하지만 한복디자이너 백현주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문화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한글’, ‘한복’, ‘한식’, ‘한지’, ‘한옥’, ‘국악’입니다. 이 모든 것을 통틀어 ‘한(韓)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민국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백현주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우리나라 한복은 가격도 비싸고, 활동하는데도 불편하여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현대인들이 입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개량한복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복만큼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이런 모든 점을 보완할 한복 디자인이 있을까요?
A. 상의를 고름이 아닌 지퍼를 달아 만든다면 생활하기에는 편안할 것입니다. 한복이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의상이니 만큼 한복의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운 선의 흐름과 색채가 아름답게 조화가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요.
Q. 한복 디자인을 할 때는 어떤 문양을 주로 넣나요?
A. 구름문양, 꽃문양을 주로 사용합니다.
Q. 한복디자이너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A. 내가 만든 한복을 입었던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아름답게 변화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할 때가 가장 보람됨을 느꼈습니다.
Q. 만약 지금 한복디자이너가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A. 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요.
Q. 한복이 다른 옷들에 비해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현재 한복은 특별한 날 가끔씩 입게 되기 때문에 왠지 비싸게 느껴집니다. 원단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코 비싸지는 않습니다.
Q. 앞으로 만들고 싶거나 계획하고 있는 한복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A.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입는 한복의 문양이 오방색으로 되어 있는 한복을 만드는 것이 지금 연구 중에 있습니다.
백현주 선생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한복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한 결과 지금의 한복디자이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을 배웠으면 합니다.
백현주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한복을 입었을 때의 인사 예절법과 한복의 쓰임새, 바느질 체험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바느질을 처음해보는 기자도 있었고, 꼼꼼히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꿰매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한 땀의 바느질을 꿰매면서 우리가 먼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고, 배워나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한(韓)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박종덕 독자 (태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