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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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위하여 자양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갔다. 최근 새로 단장을 마트는 제품을 종류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그중 어린이들이 제일 관심을 가지는 것은 새로 생긴 애완동물 코너이다. 이곳은 애완동물에 대한 쇼핑몰뿐만 아니라 동물 병원, 미용실, 유치원, 카페, 호텔, 분양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 곳에서는 애완 강아지와 고양이를 팔고 있다. 2층으로 나누어진 각 방에는 동물이 한 마리씩 들어있고 가격이 적혀 있다. 먹이를 주는 시간이면 모두들 꼬리를 치며 일어나기에 구경하는 아이들이 더 신나한다.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 귀엽지만 그래도 생명인데 가격으로 따져야 하는 것이 좀 서글프기도 했다. 또한 구경하는 어린이들은 자고 있는 동물을 깨우려고 큰 소리로 부르거나 창을 두드리기도 해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마트에서 동물을 판매하는 것이 애완동물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간편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쉽게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사전 교육이 없다면 어린 아이들에게 동물을 장난감과 같이 생각하게 하는 생명 경시 사상을 가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다.
친구들 중에는 햄스터를 사서 점프 훈련을 시킨다고 자랑하거나 키우다 힘들고 귀찮아진 고슴도치를 동물병원 앞에 버리고 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흙 묻은 병아리를 깨끗하게 목욕시켜 주다가 죽인 경우도 있다. 이는 애완동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제대로 된 지식이 없어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마트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쉽게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면 좋겠다.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코너를 만들어가도록 했으면 한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