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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진 기자 (서울잠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4 / 조회수 : 1661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농사와 농기구에 관련된 속담을 많이 알고 있나요? 농사와 농기구에 관련된 속담을 생각해 보라고 하면 머리를 갸우뚱하는 독자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독 안에 든 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같은 속담들은 우리가 평소 자주 쓰거나 접하는 속담들이지요.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농사와 농기구에 관련된 속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속담들을 나만의 속담책으로 만든다면 색다르겠지요?
기자는 지난 1월 11일, 농업박물관 특별전 ‘속닥속닥 재미있는 농기구 속담전’을 관람하고 ‘뚝딱뚝딱 재미있는 속담책 만들기’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농업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속닥속닥 재미있는 농기구 속담전’을 관람한 후, 농업박물관 옆에 위치한 쌀박물관 식사랑방에 가서 ‘뚝딱뚝딱 재미있는 속담책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속담책을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7장의 무지개 색깔 색지를 사각 주머니 접기를 이용하여 접고 서로 붙여 책의 속지를 만듭니다. 둘째, ‘속닥속닥 재미있는 농기구 속담전’ 전시도록에서 좋아하는 농기구 7개를 고릅니다. 셋째, 종이에 그 농기구들을 그리고 오려서 속지에 붙인 뒤 그 농기구들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 그리고 농기구에 관련된 속담을 2가지씩 씁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표지를 만드는데, 두꺼운 종이에 속지를 앞, 뒤로 붙여준 후 뒤에 끈을 붙이고 앞에서 리본을 묶어주면 나만의 속담책 완성됩니다.
속담이란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교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 농사와 농기구에 관한 속담이 많은 이유는 우리 조상들이 농사를 주로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농사와 농기구에 관련된 속담을 몇 가지 알아볼까요?
1. 독안에 든 쥐 : 궁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2.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3.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 어떤 일이 커지기 전에 쉽게 해도 되었을 일을 방치해 두었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4.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 기역자 모양으로 생긴 낫을 보면서도 글자 기역자를 모른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함을 나타낼 때 쓰이는 속담입니다.
처음 보는 농기구나 처음 듣는 속담들을 알게 되어 신기했고 놀라웠습니다. 평소 알고만 있었던 속담의 뜻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알고 있던 속담들보다 훨씬 많은 속담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험 덕분에 농사와 농기구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습니다.
현유진 기자 (서울잠원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