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준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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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당일, 신애원 봉사활동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되었다. 학교를 마치고 서둘러 도착한 신애원에는 아무도 없어 당황스러웠다. 조금 기다려 보니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친구들과 합주 연습도 하고 들뜬 마음에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며 놀던 것도 잠시, 장기자랑을 통해 신애원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애원 분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오늘 그 분들을 통해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은 것 같다. 앉을 공간이 부족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신애원에서 우리에게 양보도 해줘서 열심히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봉사는 생활의 기본이라는 점에서 나는 더 열심히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처음에는 봉사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봉사가 어렵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하고 또 선생님들께서도 도와주셔서인 것 같다.
장기자랑을 마친 후에 바로 고추장 만들기 실습에 들어갔다. 우리가 신애원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애원에서 우리에게 봉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감사했다. 우리가 만든 고추장은 아니지만 전에 만든 숙성된 고추장을 통해 여러 가지의 나물을 넣고 함께 비빔밥을 해먹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난 후에 또 다른 스케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봉사활동을 짧게 끝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의 경험은 나중에 사회생활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항상 솔선수범하고 성실하게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람다운 사람의 삶이 아닌가를 배우는 중요한 계기였다. 앞으로는 이런 봉사활동을 많이 가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그런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나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또 깨달음을 얻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병준 독자 (도제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