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린 나누리기자 (야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1522
대부분의 가정마다 비상시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구급약통이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집 구급약통에 있는 약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잘못된 보관방법 때문에 변질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폐의약품은 정리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 폐의약품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혹시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시거나 개수대로 흘려 보내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절대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환경 오염을 일으켜 생태계 파괴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2008년부터 폐의약품 수거함이 동네 약국에 설치되었습니다. 사용 가능한 경우는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고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수거해 폐기처리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폐의약품 분리수거사업’은 약물 오남용 및 어린이 약화 사고 예방, 환경 오염 방지 이외에도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서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대우당 약국’ 의 이영숙 약사님과 함께 인터뷰를 했습니다.
Q1. 폐의약품수거함을 언제 설치 하셨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계신가요?
A. 설치한 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분들께서 많이 이용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Q2. 수거함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알약과 물약을 함께넣나요?
A. 약국으로 약을 가져오시면 복용 가능한 약인지 확인해 드립니다. 폐의약품의 경우 용기 그대로 수거함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약병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넣어주세요.
Q3. 집에서 약품을 보관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A. 대부분의 의약품에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으나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햇볕이 들지 않고 시원하며 어두운 곳에 약품을 보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혼동하기 쉬운 약품에는 꼭 이름을 써두고 어린이의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Q4. 폐의약품과 관련하여 주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약을 간혹 아무데나 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약 약을 땅에 버리면 토양오염이 되고 강에 버리면 물고기들이나 조류들이 기형이 될 수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은 꼭 약국으로 가져와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2011년 10월에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이 한달간 성남시민 414명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66.4%가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린다고 밝혔고 또 가정 내 폐의약품을 보유하는 비율도 77.8%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86.2%가 폐의약품 수거안내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일반약이 미치는 환경오염을 생각하면 빨리 개선되어야 합니다.
정리한 폐의약품을 가지고 동네 약국을 방문하면 수거 안내문을 읽고 약사의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약국이 먼 지역의 경우 좀 더 편리하게 수거하기 위해서 마트나 아파트 단지에 수거함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수거함이 잘못 관리되면 쥐, 고양이 등 동물들이 먹을 위험이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가족들이 아픈 경우에 가능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약을 처방받지 않도록 하며, 상비약의 경우도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보관방법을 정확히 알고 알맞은 방법으로 보관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약의 상태를 확인하고 폐의약품의 경우는 꼭 분리 수거함에 넣도록 합시다.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 알려요!
"약 좋다고 남용말고 약 모르고 오용말자!"
정혜린 나누리기자 (야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