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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테마-대화가필요해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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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과 나눈 특별한 대화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은 ‘갈색’을 보면 어떠한 느낌이 드나요? 갈색은 어두운 계열의 색깔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어두운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 밝은 색이 함께 있습니다. 완전히 어두운 검은색과 약간의 밝은 빛이 남아있는 갈색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갈색은 풍성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많은 것을 배려하는 것 같고, 또 큰 품으로 안은 듯하는 느낌이 듭니다.

본 기자는 외삼촌을 만나면 항상 갈색이 생각납니다. 외삼촌은 편안하면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사실 외삼촌과 친하지 않은 조카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무리 친척이라도 친근함이 없다면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친근함은 자주 만난다고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 기자는 마음속으로 외삼촌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만나면 두 손을 살며시 잡고 기도를 해주십니다. 외삼촌의 기도를 듣고 있으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색은 달콤한 초콜릿, 즐거운 기분 같은 것들이 생각이 나서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1월 23일 설날, 외갓집에서 외삼촌과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Q. 조카들을 만나면 늘 기도를 해주시는데요. 외삼촌은 평상시에도 기도를 많이 하세요?
A. 자주는 하지 못하지만 이따금씩 해요. 기도를 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외삼촌의 마음을 사랑하는 조카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Q. 제사를 지낼 때는 왜 기도를 하세요?
A. 유교식이 아닌 추도식으로 제사를 지내는데요. 기독교에서는 예배하면서 기도를 하는 방법으로 제사를 지내지요. 추도식이 끝나고 조카들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기도해주기도 해요. 살다보면 마음이 급해지거나 뜻대로 안 되는 때가 있는데, 기도를 하면 조급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자주 명상을 하게 되는데 명상도 기도처럼 마음이 편안해져요.


Q. 종교가 있으면 생활에 어떠한 도움이 되나요?
A. 먼저 마음의 평안이 옵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용기 있게 대처할 수 있어요.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기도 해요.


Q. 외삼촌의 취미는 무엇이신가요?
A. 사진여행을 자주 다니니까 사진촬영을 꼽을 수 있겠고, 또 클라리넷 연주를 취미로 들 수 있겠네요. 사진여행은 외삼촌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청사진동호회’에서 함께 갑니다. 사진여행을 자주 떠나는 이유는 삶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함이고,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이유는 삶이 풍성해지는 것 같아서 참 좋아요.


Q. 클라리넷 연주를 하실 때에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하세요?
A. 다른 사람이 내 연주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게 되는데, 연주가 잘 될 때는 기분이 좋고 행복해져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외삼촌의 연주를 듣고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Q. 2012년의 목표와 바람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제주도 사진여행입니다. 올해는 서재를 하나 꾸미고 싶어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울 때가 있어요. 그리고 조카들이 놀러오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Q.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시나요?
A. 좌우명을 말하는 것 같은데,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뜻’으로 늘 최선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우리 조카들이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흑룡처럼 멋지게 비상하는 새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눈치 채셨나요? 본 기자의 외삼촌은 혼자서만 잘 지내보겠다는 생각은 갖고 계시지 않습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함께 행복을 나누길 원하십니다. 외삼촌의 여동생인 본 기자의 어머니를 생각해주는 마음도, 우리 조카들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따스합니다. 외삼촌은 여름휴가 때에도, 우리 조카들이 가고 싶은 곳을 먼저 가서 추억을 만들어주시려고 합니다. 비록 짧은 대화였지만 외삼촌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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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2-05 10:34:38
| 외삼촌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잘 담아주셨네요. 정은교 기자님의 좋은 기사에 추천 드려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2-14 21:56:59
| 외삼촌 취재를 잘 하셨네요.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2-02-15 18:43:26
| 정은교 기자님 외삼촌께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계시다니 흥미롭네요. 제 좌우명도 ‘진인사대천명’이거든요. 정말 좋은 외삼촌을 두신 것 같아요. 저도 제 외삼촌께 잘해드려야겠어요. 추천합니다 ^^
김민규
매탄초등학교 / 6학년
2012-02-17 14:27:11
| 외삼촌께서 정말 멋지시네요. 클라리넷도 불줄 아시고. 저도 제 외삼촌에게 뚱뚱하다고 구박한 한 것 같아 미안하네요. 외삼촌께 잘해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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