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기 기자 (파주와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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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8일,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제 11회 ‘산의 날’ 행사가 경기도에 있는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가 제11회라서 그런지 행사장 앞에 나란히 서있는 나무 두 그루가 더욱 의미 있게 보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산림청은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공공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취재를 통해 기자는 산림청이 우리나라의 산림을 관리할 뿐 아니라 산림의 휴양문화와 산림치유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산의 날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산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따분하고 학문적인 세미나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행사에 참여해보니 다양한 체험뿐 아니라 산을 이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산의 날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는 마치 산의 울림처럼 기자의 마음속에 메아리로 퍼졌습니다. 그 메아리는 ‘나무를 소중히 가꿔다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막식이 끝난 후, 기자들은 이곳저곳에서 진행 중인 산과 관련된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해보기 위해 행사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체험 활동 중에는 나무를 이용하여 도토리 핸드폰 줄과 나무 목걸이, 그리고 시계, 도마, 목침 등 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또한 ‘꽃누르미’라는 활동을 통해 말린 꽃으로 책갈피를 만들고 아크릴 손거울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만들어진 작품들이 무척 예쁘고 특별했습니다.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활동 외에도 다육식물 심기, 잣 까기 체험, 새소리, 물소리 등을 이용한 힐링 소리 체험 등 산림 치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준비된 다양한 활동들을 살펴보다보니 행사장 입구에 커다랗게 쓰여 있던 ‘산림휴양·치유박람회’의 의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다양한 체험 중 피톤치드 향주머니 만들기에 직접 참여해보았습니다. 향주머니에 들어가는 다양한 잎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기자는 그중 박하와 쑥을 넣어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햇빛에 말려 만든 잎들이라 그런지 향을 맡을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행사장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많이 참석하여 건강과 치유의 의미를 되새겨보았습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산림 치유 체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니, 산은 우리 곁에 있는 가장 훌륭한 의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슬기 기자 (파주와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