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저는 학교 가는 토요일이면 교육청 소속 영재학급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이번 10월 1일, 영재학급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과자의 색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과학실에 들어갔을 때 저는 군침을 흘렸습니다. 바로 선생님 책상 위에 있던 비틀즈와 M&M, 신사동 떡볶이와 조리퐁, 환타와 당근즙 때문이었습니다. 먹고 싶어 저와 제 친구들은 안달이 났지만 선생님께서는 이번 수업을 마치면 그 마음이 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는 과자와 캔디봉지를 주시며 색소첨가물 성분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비틀즈와 당근즙, 신사동 떡볶이에는 천연색소가 들어 있었지만 M&M초콜릿, 환타에는 타르색소가 들어 있었습니다. 타르색소는 석탄에서 얻은 콜다르로부터 제조된 것이라고 합니다. M&M에는 가장 많은 타르색소가 들어있습니다. 청색1호와 적색40호, 황색5호, 황색4호와 청색2호가 들어 있었습니다.
첨가물의 성분을 알아본 뒤에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각각의 비커에 담긴 음료와 초콜릿, 캔디 등을 녹인 물 60ml에 식초 10ml를 넣었습니다.
둘째, 첫째의 비커에 100% 순모털실을 적당히 잘라 넣었습니다. 이때 100% 순모털실은 단백질 성분이라 우리몸속 조직과 같은 효과를 갖고 아크릴털실은 염색이 잘되기 때문에 100% 순모털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중탕냄비를 가열기구 위에 올려놓고 각각의 용액이 들어있는 비커를 중탕냄비에 넣은 후 나무젓가락으로 저어가며 15분 정도 가열했습니다.
넷째, 털실을 꺼내 수건으로 털실의 물기를 닦았습니다.
다섯째, 세제를 사용하여 털실을 세탁하고, 세탁하기 전 염색된 털실과 표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비틀즈의 색은 정말 연했지만 M&M색은 정말 진하고 세탁 후에도 색이 잘 빠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타르색소의 부작용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황색5호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행동과다증을 일으키고, 적색1호는 간 장애, 적색4호는 방광염, 녹색2호는 종양유발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타르색소를 먹는 우리들의 몸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지 끔찍합니다. 반면 치자황색소, 카카오색소, 파프리카색소, 코치닐색소 등 천연색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과자나 캔디를 먹을 때 색소첨가물을 잘 확인하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건강,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장유정 나누리기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