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매미의 수수께끼

2004년, 미국에서 어떤 매미가 집단으로 나타났는데 이 매미는 소수매미였다. 소수매미는 13년, 17년에 한 번 나타나는 매미이다. 보통 매미는 6,9년 땅속에 있다가 짝짓기를 하러 나오는데 소수매미는 13,17년동안 땅속에 있다가 나타난 매미이다. 이 수수께끼를 풀려면 빙하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빙하기 때, 미국에 빙하가 많이 생겼는데, 이 때 갑작스런 추위로 인하여 동식물들이 많이 멸종했다. 그런데, 분지와 같은 빙하가 없는, 살만한 곳인 레퓨지하에서 매미들을 비롯해 여러 생물들이 살게 되었다. 이 때부터 기이한 성질이 시작되었다.

레퓨지하라는 좁은 지역에서 주위환경조건이 같기 때문에 동물들의 성장하는 속도도 비슷해진다. 동시에 빙하기가 되자 매미가 우하(짝짓기)를 땅 위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형제, 자매끼리 짝짓기를 하기도 곤란한 문제가 생겼다. 짝짓기를 하려는 매미들이 1년이라도 엇갈려 땅위로 올라오면 짝짓기상대가 아예 없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조상매미는 일제히 땅위로 나온다는 성질을 갖게 되었다. 땅위로 올라오는 시기가 12~18년정도인데 미국에서 13년과 17년 주기로 나오는 이유는 다른 두 시기에 나오는 매미들이 서로 짝짓기를 해서 양쪽의 성질과 발생주기가 섞여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애써 동료와 나오는 시기를 맞추어 짝짓기를 했는데 그것이 모두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리에 엇갈려 땅위로 나온 매미들이 많아지자 그 주기무리들이 멸종되기 시작되었다. 이런 것을 ‘교잡’이라고 한다. 교잡을 할수록 그 주기의 매미들은 죽기 시작하는데 동시에 나타나는 주기가 적으면 죽는 횟수도 적어지고, 살아남는 매미가 많아지게 된다. 그 무리가 바로 17년 매미와 13년 매미이다. 이 책이 동물의 신비를 수학적으로 풀어서 어려웠지만 소수매미의 출현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정세윤 기자 (살레시오초등학교 / 4학년)

고동실 2010-06-03 17:55:30 |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참 매력있어요.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15 22:51:43 | 매미는 땅에서는 정말 오랜시간을 견디는데 정말 밖에서 노래부르는 날은 얼마안된대요. 기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