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61 / 조회수 : 2327
독도야 안녕?
나는 너를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 최희 라고 해. 어려서부터 독도라는 말은 많이 듣기는 했지만 사실 관심이 별로 없었어. 그런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너에 관련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우리 땅 독도’ 이 책을 읽게 되었어.
이 책을 읽으니까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 것 같아 널 지켜 주고 싶어졌어. 초등학교 5학년이나 되었는데도 너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참 부끄러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너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독도야, 너는 독돌이니? 독순이니? 하하하! "너는 이름이 참 많더구나. 삼봉도, 자산도, 석도, 가자도, 독섬, 리앙꾸르암, 호네트암 등등, 그래도 나는 ‘독도’가 최고로 좋아. 그런데 너의 이름이 독도라서 네가 외롭고 힘든 거니? ‘홀로 있는 섬’ 독도(獨島)라는 한자표기 때문에 외로운 섬이 된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네가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아.
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어 있고, 동도와 서도가 짝꿍처럼 붙어있잖니. 또, 주변에 조그마한 섬들이 89개나 있잖아. 너한테 놀러오는 괭이갈매기도 있고 귀한손님인 녹색비둘기도 가끔씩 놀러오지? 너는 외로운 섬이 결코 아니야. 일본에서 너를 다케시마~ 다케시마~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니까 힘들지? 너는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좋니, 너의 고향인 우리나라가 좋니?
너도 우리나라, 너의 고향이 더 좋을 거야. 만약에 말이야, 일본이 대마도와 도쿄를 주고 독도와 바꾸자고 해도 결코 우리는 너를 바꾸지 않을 거야. 만약 네가 일본땅이 된다면 공장과 아파트를 짓고 천연가스도 다 뽑아가 버릴지도 몰라. 그럼 너는 홀쭉한 섬이 될 거고,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될거야.
나는 김성도 할아버지, 김신열 할머니처럼 독도에 가서 살 수도 없고, 박명희 독도 아줌마나 독도 수비대 아저씨들처럼 직접 가서 도울 수도 없지만 이곳에서 ‘우리 땅 독도’같은 독도 관련된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인터넷에 있는 사이버 독도(www.dokdo.go.kr)같은 사이트에서 너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게.
가수 김장훈 아저씨처럼 독도사랑의 약속을 지키고 세계에 독도가 분명히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알릴게.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야 ! 더 이상 외롭거나 힘들어하지 말고 잘 지내렴. 그럼 안녕~
독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가.
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