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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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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8 / 조회수 :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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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명심보감(지은이: 김세라, 펴낸곳: 주니어김영사)을 읽었다.


‘현대’는 지금의 시대를 뜻하고 ‘베스트셀러’는 잘 팔리는 책을 말한다. 하지만 ‘고전’이라는 낱말은 생각하면 할수록 현시대와는 자꾸만 동 떨어지는 느낌만이 들어 엄두가 안 난다. 고전은 현대의 반대말로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었다. 고전이란. 예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 예술작품.
오늘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중「명심보감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고전은 그렇게 어렵고 막막한 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명심보감’이란. 밝을 明, 마음 心, 보배 寶, 거울 鑑자로 이루어졌는데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다. 바로 ‘지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근학편, ‘배움이 없으면 마소가 옷 입은 격’에서는 아무리 좋은 옥돌이라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그저 돌덩이에 불과할 뿐, 그릇이 될 수 없으니 사람도 마찬가지라서 아무리 명석한 두뇌를 타고난 사람이더라도 머리만 믿고 배우지 않으면 사람의 도리를 모르니 옥이 될 것인지 돌로 남을 것인지는 오로지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


교우편, ‘친구를 사귀는 것은 그의 덕을 사귀는 것’에서는 공자는 정직한 벗, 진실한 벗, 견문이 넓은 벗은 득이 되는 친구이고, 아첨하는 벗, 눈앞에서만 잘하는 벗, 말만 번지르르한 벗은 손해되는 친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친구도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나는 ‘효행편’이야기와 ‘관중과 포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모는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노라’ 머리글을 보면서 부모님이 생각났다. 옛날에는 자식들이 아침저녁으로 부모의 안부를 살폈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부모가 자식들의 기분을 살피고 안부를 살피는 격이 되었으며 우리의 쌀쌀맞은 말 한마디 때문에 부모님도 쉽게 상처받는다는 걸 알았다. 눈도 못 뜨는 갓난아기였던 우리들을 기르고 가르쳐 한 인간으로 만들어 내는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이 글을 보고 실생활에서 효도의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갈 때는 행선지를 밝히고, 부모님이 부르시면 ‘예’하고 곧장 대답하고, 말대꾸하지 않고 즐겁게 말씀드리고, 바르게 건강하게 자라서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관중과 포숙‘에서는 두 친구가 서로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두터운 우정을 쌓은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다.


나에게도 두터운 우정을 나누고 있는 채윤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여기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를 교훈삼아 앞으로 참된 우정을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되어야겠다. 관중과 포숙은 친구이자 동업자였지만 관중이 혼자서 이익금을 독차지해도 집안이 어려워 그랬나 보다 라고 포숙은 이해하고 넘어가고, 사고를 일으켜 전쟁터에서 세 번이나 도망쳐도 노모 때문에 그랬을 거라며 감싸주면서 포숙은 끝까지 관중을 믿어준다. 그래서 관중은 ‘나를 낳은 것은 부모지만 나를 아는 것은 오직 포숙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우정이라는 것이 친한 친구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를 믿어주고 변치 않는 인간관계를 뜻하고 있었다. 허구한 날 치고 박고 싸우는 남자아이들에게 관중과 포숙 이야기를 해 준다면 정말 교실에선 우정이 방울방울 피어오를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명심보감을 읽고 나는 이런 실천을 다짐해본다. 내 책상 위에 있는 굿네이버 저금통에 동전을 집어넣는 것, 부모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해드리는 것, 친구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선생님 뜻을 따라 열심히 공부하는 것, 항상 말을 조심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친구도 가려 사귀며 바른 몸가짐과 바른 인격을 가지는 것을 말이다.


기자여러분, 독자여러분도 명심보감을 통해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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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19 09:10:30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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