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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1 / 조회수 :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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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현대중공업을 배우다

"내가 평생 동안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이 말은 현대중공업의 창업자 故 정주영 회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저도 촬영 갈 때마다 새벽에 일어나지만 늘 즐겁고 기다려지는 일정을 회장님의 어록에서 발견하고 동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촬영은 세계 최대의 조선회사 울산 현대중공업입니다. 촬영 전 미리 인터넷과 책 등으로 촬영지의 정보를 검색하고 나름 준비도 했지만 이번 현대중공업은 너무 어렵고 방대한 내용이어서 어떤 걸 기억하고 가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푸른누리 기자로 촬영을 하면서 최초로 허락해주는 것들이 많아서 더욱 흥미롭고 책임감도 느꼈는데 이번 현대중공업 견학도 일반인들에겐 버스투어만이 허락되었는데 저희 푸른누리 기자에게 처음으로 자세한 시설 견학을 허용하고 1박 2일의 촬영 일정에 현대중공업 안에 숙소까지 지원해주신다는 말씀에 다시 한 번 푸른누리 기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부>

<2부>

이젠 차가워진 겨울바람에 바닷가 날씨라서 옷을 겹겹이 끼어 입고 출발하며 사진으로만 보고 조금 큰 공장을 상상했던 내게 현대중공업은 그냥 하나의 훌륭한 도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컸는데 실제 크기도 서울 여의도의 3배라고 합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각종 공장들이 거대하게 세워져 있었고 바다에는 어마어마한 선박들이 건조작업 중이었고 완성된 듯한 선박들도 여기저기 바다에 띄워져 있었고 곳곳에 바쁘게 열심히 일하는 작업복의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엔 약 25,000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이곳엔 사원주택과 기숙사가 있고 30여 종의 스포츠, 레저시설을 갖춘 6개소의 문화예술회관과 백화점, 호텔, 종합병원, 체육관, 종합운동장, 볼링장, 탁구장, 테니스코트, 수영장, 식물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공원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와 울산과학대학이 이곳에 있다는 설명을 듣고 제가 처음 이곳에 들어서며 느꼈던 잘 꾸며진 도시에서의 1박 2일 촬영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곳은 엔진만드는 곳인데 엔진은 배의 심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크기에 놀라고 얼마나 큰 규모의 선박이 저렇게 큰 엔진을 갖게 되는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엔진도 각종 선박의 종류에 따라 대형 디젤 엔진과 중형 엔진, 힘센 엔진 등으로 모양과 성능이 달랐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선박의 외형을 만드는 블록을 조각하는 곳으로 크고 긴 블록을 연결하여 배를 만드는데 크고 무거운 블록들을 옮길 때에는 골리앗 트레인, 트레스모터등의 기계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 작업들은 배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해수 담수화"설비는 정말 신기하고 관심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담수화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바닷물로부터 염분을 포함한 용해물질을 제거하여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바닷물을 바로 정화하여 식수로 사용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물이 부족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을 TV로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 담수화 작업이 물부족을 해소시키는 훌륭한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수화 설계는 물 부족 국가인 아랍국가와 사막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6~7조원의 정말 큰 돈이 들어가지만 많은 국가들은 이 담수화 설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도움도 주고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는 우리의 기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담수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였는데 푸른누리 기자단은 두팀으로 나누어 담수를 만들었습니다. 우리팀은 숯, 설탕, 얼음 등 앞에 놓인 것을 다 넣어 녹여보며 맛을 보았지만 짠 맛은 여전했고 결국 가열하는 도중 시간이 다 되어 완전히 끓이지 못한 우리팀은 이상한 맛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팀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였는지 바닷물은 어디 가고 맛좋은 식수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실험 후에 들은 설명에 의하면 물을 증류하기 위하여 먼저 물을 끓이고 수증기를 식혀 물로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정말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는 저렇게 무거운 배가 물에 뜨는 이유는 뭘까 하는 것이었는데, 직원분의 설명에 의하면 배를 설계할 때 밑에 바닥이 바닷 물에 닿는 부력(물에 있는 물체를 물위로 떠올리는 힘)과 배 밑에 있는 공기주머니를 이용해서 배를 뜨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잘 못하는 과학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는구나 생각하니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거대한 설비와 배를 구경하며 정신없이 지나갔고 깨끗하고 넓은 현대중공업 내 숙소에서는 내일의 촬영을 위해 인터뷰 준비와 연습으로 모두 분주했고 어느새 고단했는지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부터 서두르며 일어났는데 어찌나 추운지 모두 얼어서 눈만 내놓고 일출을 보았지만 바다 한가운데 떠오르는 거대한 태양의 움직임을 보며 추위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핫이슈! 우리는 정말 큰 크기의 새로 건조된 컨테이선을 탈 수 있게 되었는데 오늘 그 배의 주인이 이 배를 가져가면서 배를 만든 분들과 컷팅식 행사를 하는데 저희 푸른누리 기자를 그곳에 초대해주셨습니다. 세계의 선박 건조 1위 기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캐나다 분이셨는데 영어로 인터뷰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우리를 몹시 반기시며 커다란 제스추어와 유머까지 섞어가며 우리가 못 알아들을지도 모른다며 말도 천천히 친절한 인터뷰를 해주시며 시간되면 연락하라고 메일 주소까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나라 관계자분들이 그 커다란 배의 착공식에 푸른누리 기자에게도 가위를 주며 테이프를 같이 끊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몹시 감격스럽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와서 저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제가 커서 실제로 국제무대에서 이렇게 큰 일을 이루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안의 시설도 구경했는데 선장실은 잘 꾸며진 오피스텔을 연상시킬 정도로 오목조목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내부를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크고 넓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다시한번 놀라고 이런 배를 건조한 기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마냥 자랑스러웠습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이며 세계 우수선박 건조회사인 자랑스런 현대중공업의 촬영에서 저는 미래와 세계에 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우물밖으로 나와서 보여지는 놀라운 광경을 접한 것 같았습니다. 세계 해양시장에서 항상 최고가 되는 기업이 있듯이 제 꿈도 거기에 맞추어 나가야겠습니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유리 독자 (서울중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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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률리 | 유리야 니가 부러워 열심히 촬영하고 좋은 구경 많이해서 좋겠당~~~! 그리고 추운데 감기 조심해
이지욱 | 좋은 체험했구나, 부럽다^^
김주형 | 좋겠다.나두 부럽다.추천~~한다. 꾸욱~~~~!!
신민주 | 좋은 구경이였겠네요^^
저도 추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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