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날 <도전 골든 벨>에 다녀왔어요.

2010년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서 지난 2월 2일 중앙박물관에서 습지 골든벨 퀴즈쇼가 열렸다. 처음에는 엄마가 접수를 해주신 것이라, 가기 싫은 것을 억지로 갔습니다. 그래서 가는 내내 투덜거렸는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같이 참여한 형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또 내용도 재미가 있어서 저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습지 골든벨은 습지에 대한 상식 등의 문제를 맞추는 것인데 저는 습지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상식이 별로 없어서 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참여를 하자마자 4GB짜리 고급 USB를 나눠주고 휴식시간엔 유기농 농산물로 만들어진 간식을 줬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은 총2번이었는데 골든벨 문제를 잘 못 맞히고 일찍 떨어진 나에겐 휴식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상을 받은 사람들은 거의 고등학교 형들이었지만, 중학생들도 있어서 저는 내년에 이런 행사를 하면 꼭 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골든벨을 끝내고 갈 때는 인증서도 주고 기념품인 종이연필도 줬는 데 정말 좋았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좋으면서도 참 속상한 날이었습니다. 내가 물론 습지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일찍 떨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조언을 얻은 부분이 오히려 오답이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학생들의 교육열, 그리고 상식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깨우친 만큼 앞으로 내가 별로 중점에 두고 있지 않았던 습지에 관심을 더욱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습지는 지구의 허파라 불리울 만큼 지구의 건강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의 논과 갯벌 등도 모두 습지입니다. 습지를 보존하기 운동을 위해 같이 했던 행사 중에서 짱뚱어 천마리를 만들어 전시하는 모습과 습지 생태계에 관해 사진전시회를 하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던 습지의날 행사였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주최해주신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시화호 지킴이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범준 독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

이승현 2010-03-03 22:19:42 | 좋은 경험 하셨네요^^ 부럽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