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림 독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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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온 가족이 오랜만에 잠실에 있는 한강시민공원을 방문했다. 오후 4시라는 약간 늦은 시간에 갔지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공원은 붐볐다. 우리 가족은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열두곳의 자전거 대여점 중 한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탔다.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특히 오르막길에서 다리에 있는 힘을 쏟아부으며 열심히 페달을 돌리고 나면 땀이 삐질삐질 나고 다리는 금방이라도 두 동강으로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비록 힘들긴 했지만, 시원한 한강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타는 한강 공원에서의 자전거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잠실대교, 잠실철교, 올림픽대교, 광진교를 차례차례 지나면서 아빠와 동생과 함께 11km 를 달린 후, 공원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그렇게 오후 5시가 되었다. 해가 저물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쉬지 않고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많이 힘들게 분명했지만,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서울 시민들을 보며, 최근 들어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 때, 잠시 휴식을 취하러 자전거에서 내린 한 친구가 눈에 띄었다. 헬먓을 착용하는 것과 자전거에서 내리는 모습이 마치 자전거를 오래 탄 사람 같았다. 그래서 그 친구의 동의를 얻어서 잠깐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고덕초등학교 6학년인 민채은 양은 한강시민공원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두번씩 아빠와 친구와 함께 온다고 하였다. 그리고 한 시간 이상은 꼭 탄다고 하였다.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자전거 타는 것이 매우 재미있으며, 또 운동이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와 같은 학년인 채은이는 꾸준하게 한강시민공원을 방문하여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채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였고, 채은이처럼 규칙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나는 자전거 대여점에 가서 아빠와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반납하였다. 그리고 자전거 대여점을 운영하시는 아주머니께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아주머니께서는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시고는,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기자: 안녕하세요.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 한예림 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많이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할 때가 어느 요일인가요?
아주머니: 시민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저희 자전거 대여점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기자: 보통 하루에 몇 명이나 방문하나요?
아주머니: 평일에는 약 100명이 방문하지만, 일요일에는 150명 정도가 옵니다.
기자: 자전거를 빌리러 오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요?
아주머니: 보통 어린 아이와 같이 온 젊은 엄마들, 할아버지들, 연인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기자: 자전거 대여점을 운영하시면서 제일 보람있었던 때가 언제인가요?
아주머니: 시민들께서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나는 많은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겨 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걸까? 한강시민공원을 자세히 관찰하고 나서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첫째, 한강공원은 한강이 바로 옆에 있어서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온다. 그래서 산책하거나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둘째, 한강공원의 자전거길은 매우 길어서 오래 자전거를 탈 수 가있다. 셋째, 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쉴 수있는 의자나 풀밭이 중간중간에 있어, 운동하느라 지친 사람들이 쉬기가 좋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온 가족이, 친구들이, 연인들이 다정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매우 보기 좋았다. 앞으로 서울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자주 이용하여 보람차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서울에 사는 푸른누리 가족들도 꼭 한강시민공원을 방문하길 바란다.
한예림 독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