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겸 독자 (동경한국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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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 햇볕이 내리쬐는 7월4일, 바닷바람 시원한 치바 롯데 마린스타디움(千葉県幕張市)에 갔습니다. 현재 퍼시픽리그 2위 치바 롯데마린스와 1위 사이타마 세이부라이온즈와의 경기였습니다. 저와 같은 푸른누리 기자 친구와 함께 갔는데 우리는 전날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고 어떻게 해야할까 무척 떨리고 설레였습니다.
2010년 시즌부터 일본 퍼시픽리그 치바롯데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선수는 현재 일본 퍼시픽리그에서도 무서운 타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타점은 70타점으로 타점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은 아쉽게 1개차이로 2위(18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1시부터 시작한 경기라서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지만 우리는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경기장은 롯데마린즈 응원의 깃발과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우리 앞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들이 김태균 선수의 팬이셨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고 신나게 김태균 선수를 응원을 했습니다.
이날 김태균 선수는 5타석 4타수 1안타에 1타점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특히 3타석째의 안타는 2-2 동점이었던 상황에 나온 적시타라서 우리는 모두 일어서서 소리쳤습니다. 아쉽게도 ‘날려버려 김태균’ 이라는 응원송처럼 시원한 홈런은 없었지만 그래도 적시타를 쳐서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에 다시 역전을 하는 손에 땀을 쥐는 시합이었는데 결국 롯데가 9-7로 이겼습니다.
경기도 이기고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린스타디움 1층에 있는 인터뷰실로 들어가서 김태균 선수를 기다렸습니다. 제대로 질문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진짜 김태균 선수를 본다는 기대감으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 때 김태균 선수가 웃으면서 들어오시고 너무도 편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다행히 마음 편하게 질문 할 수 있었습니다.
Q1. 김태균 선수가 야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아버지가 하라고 시켜서 했다. (이 대답을 듣고 우리 모두 웃었습니다. 김태균 선수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Q2.치바롯데마린즈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A) 목표를 이루었기에 기뻤다. 해외구단에 진출하는 목표를 이뤄서 기뻤다. 늘 항상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했고 그 목표들이 하나씩 이루어 질 때마다 무척 기쁘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에 힘들고 지칠 때도 참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3. 오늘 2-2동점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셨는 데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물론 좋았다. 필요한 때에 안타를 칠 수 있어서 기쁘긴 하지만... 사실 오늘은 행운의 안타였기에 좀 기쁜 마음이 덜했다. 진짜 딱 맞는 안타나 홈런을 칠 때면 진짜 기쁘고 흥분된다.
우리가 동네 공원에서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취미로 야구를 즐기면서 하고 공부도 즐겁게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몰랐는데 김태균 선수가 2010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당당히 1루수 부분 1위로 뽑혔습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경기 후 피곤하신데도 어려운 시간을 내주신 김태균 선수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찾아뵙고 싶습니다.
김선겸 독자 (동경한국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