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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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샘머리초등학교는 6월 27일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로부터 세계아동평화상을 받았다. 대전샘머리초등학교는 특색사업으로 ‘칭찬만 있는 칭찬학교’를 만들고 있다. ‘칭찬, 너하고만 놀자! 우리는 샘칭맨’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년 동안 ‘샘칭맨 교육가족 사랑 나눔 실천’을 꾸준히 하고 있다.
2010년 6월에는 전교생 1,721명이 한 달 동안 ‘칭찬동전 모으기’를 하여 모은 동전 814만1천230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칭찬동전 모으기’는 전교생이 매일마다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칭찬을 통해 받은 동전을 동전 모으기 저금통에 넣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집에서는 ‘칭찬동전 모으기’를 이렇게 했다. "이웃 어른들께 공손하게 인사하기(100원), 아파트 주변에 버려진 휴지 줍기(300원), 자기방 청소하기(300원), 집안일 돕기(500원), 편식하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기(500원), 부모님 안마해 드리기(500원), 스스로 공부하고 계획에 따라 생활하기(700원), 어려운 이웃돕기(1000원) 등"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거실에 있는 칠판에 칭찬 내용과 받는 금액을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 학교 전교생들이 한 달 동안 모은 동전은 정말 대단했다. 정말 100원의 기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 손에 있는 100원짜리 동전 하나는 특별히 큰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전교생이 모은 100원짜리 동전은 지구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렇게 모은 동전으로, 굿네이버스의 ‘세계아동평화대행진-지구촌 나눔 가족, 100원의 기적’ 행사에 참여했다. 굿네이버스는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동전으로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다.
굿네이버스는 “단순히 동전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칭찬이라는 동기를 부여를 통해 자신의 작은 실천이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적극적인 참여가 세계를 감동시켰다"는 평가로 이런 엄청난 상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정말 큰 것을 느꼈다. 학생 한 명의 작은 실천은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한 명이 모여 둘이 되고, 두 명이 모여 천 명이 넘는 전교생이 될 때, 그 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효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