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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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6월 28일 국가정보원(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에서는 60명의 꿈나무 정보요원들이 사격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바로 국정원을 탐방한 청와대 어린이 기자들이었다. 안전을 위해 총알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였지만 진짜 총이어서 스릴이 넘쳤다. 조그만 총이었는데도 실제로 들어보니 좀 무거웠다. 진짜 정보요원들은 그 총의 2배 만한 총을 들고 뛴다는 것이 대단하게 여겨졌다.
과녁을 맞히면 점수가 나왔는데 어떤 친구는 점수가 좋았는지 얼굴이 환했고 어떤 친구는 나빴는지 총이 이상하다고 중얼거렸다. 이 사격 시뮬레이션은 최근에 마련된 것이어서 푸른누리 친구들이 외부인 중에 처음으로 이용해 보는 것이라서 자부심을 느꼈다. 버스를 타고 국정원에 처음 들어갈 때는 경찰 아저씨들이 권총을 메고 서있어서 좀 겁이 났었는데 예상 외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보안상 카메라를 들고 가지 못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었다.
‘보이스 피싱’이라는 범죄도 알아보았다. 목소리로 낚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보이스 피싱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범죄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장난전화처럼 계속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끄게 만든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먼저 부모님께 말을 하고 휴대전화를 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은 아이가 전화를 안 받으니 자녀를 납치했다는 범죄자들의 말을 믿게 된다. 그래서 송금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상한 전화가 계속 와서 전화를 꺼놓을 땐 꼭 부모님께 미리 연락을 해야 한다.
안보전시관에서 2편의 짧은 영상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조국과 우리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 같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은 그 시대에 훌륭한 정보요원들이었던 것 같다.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제일 먼저 정보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종이 세운 ‘제국익문사’라는 정보기관이 있었고, 오늘날의 국가정보원은 1961년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의 옛날 이름)가 창립되면서 시작됐다.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를 위한 일과 간첩 등 범죄 수사와 세계적인 테러 위협을 막고 첨단기술을 보호하기도 한다. 만약에 국가정보원에 신고를 해야 할 경우가 온다면 국번 없이 111을 눌러주면 된다.
국가정보원에서 제일 높은 분을 국가정보원장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총 30분이 계셨다고 한다. 그 중 10대 원장님은 전두환 전 대통령님이었다. 현재는 30대 원세훈 원장님이 일하신다. 다음으로 우리는 북한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아리랑 위성으로 찍은 평양의 밤 모습도 보았다. 우리나라와 달리 불이 많이 켜져 있지 않았다. 빨리 통일이 되고 평양도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보전시관을 쭉 구경을 하다 보니 약간 지루하기도 하였는데 때마침 드라마 ‘아이리스’ 배우들과 사진을 찍는 코너가 나왔다. 친구들과 같이 찍었는데 우리가 진짜 아이리스에 나오는 첩보원이 된 것 같았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나도 이병헌과 김태희처럼 멋진 우리나라 지킴이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가 이렇게 평화롭고 발전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강영원 독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