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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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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42 / 조회수 :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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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처음 만난 국제 조약

‘국제 조약’. 왠지 어려운 말 같은데 국제 조약은 나라와 나라 간에 맺는 약속이다. 나라와 나라 간의 약속을 어기면 크게는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바다에 관한 조약, 하늘에 관한 조약, 우주에 관한 조약, 국제적 자본의 흐르에 관한 조약까지 여러가지 조약 중 가장 어이 없는 조약은 ‘하늘에 관한 조약’이다.

바다를 갈라서 각 나라마다 소유하는 것도 최근에야 이해가 되는데 하늘을 가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늘을 가른다는 것은 비행기도 자기 나라의 영여 안에서 띄울 수 있다는 말인데 북한은 미국 정찰대가 자신들의 영공을 날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격추시켰던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미국은 죄가 없는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하여 북한과 전쟁을 벌일 뻔 했는데 다행히 미국 주변 국가와 우리 나라가 중재에 나서 전쟁은 하지 않기로 했고, 다시 한 번 더 그런 사건이 일어날 시 세계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예가 있다.

그 다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안은 ‘바당 대한 조약’이다. 특히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처음에 바다도 육지처럼 한 국가가 소유해야 한다고, 즉 ‘영국의 바다는 영국이 소유한다.’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그에 맞서 네덜란드 법학자 ‘후고 그로티우스’ 는 그에 맞서 ‘해양 자유론’을 주장했다. 바다는 한 나라가 소유하기에는 너무 넓고, 크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바다를 항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인근 바다를 자기들 만의 소유로 인정하고 싶던 터라 처음에는 해양 자유론을 비난하였으나 영국의 배들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식민지를 만들었기에 은근 슬쩍 ‘해양 자유론’을 지지하기에 나섰다. 이 일로 많은 나라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게 되고 중재에 나선 UN이 육지처럼 바다 또한 나누어 가지기로 하는 것을 선포하고 나섰다.

그 대신 영해의 폭은 12해리로 하고, ‘배타적 경제 수역’은 200해리로 하며, 대륙붕과 심해저에 대해 합의를 한다는 조약을 만들었다. 여기서 ‘배타적 경제 수역’이란 다른 나라에 대하여 배타적으로 경제적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또한 ‘대륙붕과 심해저에 대한 합의’란 대륙붕에 묻혀 있는 석유 및 천연 가스등의 천연 자원을 자국의 소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일단 차지하고 보려는 일종의 에너지 전쟁과도 같은 바다 땅 따먹기 주권 행사다.

‘조약’.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말이지만 알고 보면 그 짧은 단어 안에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친구 간의 야곡을 어기면 다툼이 일어나는 것처럼 ‘국제 조약’ 또한 나라 간의 약속을 어기면 큰 세계 대전이 일어날 것이므로 조약에 대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 점에서 ‘열두 살에 처음 만난 국제 조약’이란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알아듣기 쉬운 예를 들어 어른들만의 전유물 같은 어려운 말들을 풀어 놓았다.

이제 앞으로 지구 상의 전 인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의 전쟁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일본이 어처구니 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 또한 이 같은 치밀한 잇속을 챙기려는 모략이 숨어 있기에 어린 우리들부터 차근차근 세계 여러 나라 간의 국제 조약이라는 다소 무겁고 딱딱한 이야기의 뜻을 조금씩 이해하며 우리 것을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겠다. 우리 것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만 하기에!



손기화. 황근기 글 / 박종호 그림
이미지출처:주니어김영사

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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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7-17 07:32:49
| 잘 썼네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7-24 16:25:42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26 21:44:51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28 20:49:32
| 저도 국제 조약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책으로 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군요. 덕분에 조약에 대해서 잘 알았습니다.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7-29 15:51:30
| 책 제목을 보고 무척 어려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영기자님이 쉽게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가 쉽군요. 잘 읽었습니다.^^
김찬별
유덕초등학교 / 3학년
2010-07-31 11:27:01
|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ㅇ^
한 번 이 책을 찾아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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