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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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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독자 (전주송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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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일

난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꼭 하는 말이있다. 아 짜증나~ 아 진짜 왜 내가 학교에 가야되고 숙제를 해야되고 청소를 해야되고, 아! 다 귀찮어 엄마는 항상 그런날을 혼내신다. 아침 준비를 덜하신 엄마는 머리에서 발 끝까지

화가 나셔서 파리채를 들고 휙휙 날리며 이놈이 아주 몽둥이로 아침부터 맞고 싶어!

"김유진 너 아침부터 몽둥이 맞기 싫은면 후딱 후딱 준비하고 아침 먹어"

"나는 항상 아~~ 알았다 고요." 라고 말을 한다. 아침을 먹고 나는 학교에 갔다.

"유진아?? 너 왜이렇게 화났어??" 라고 묻는 내 짝꿍 가난한 희진이는 참 난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희진이 아빠는 백수이다. 그런데 희진이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한지만 가난한 희진이를 항상 놀린다. 나는 희진이가 좋지만 다른 아이들의 시선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이 피하게 된다. 맨 처음에 희진이랑 짝꿍이 되었을 때 일부러 싫은 척했다. 아이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나는 아니 애들은 다 이런행동을 한다.


나는 점심을 먹고 청소를 하러갔다. 그런데 항상 희진이는 점심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난 몰래 후식으로 나오는 요구르트 과일 같은 걸 청소시간에 갖다준다. 나랑 희진이는 같은 청소분단이다. 진짜 나는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희진이는 혼자서 진짜 아주 열심히 더러운 걸레로 물로 빡 빡 빨아서 그 차가운 수돗물에 손이 얼 것 같지만 항상 열심히 한다. 그래서 나는 매일 희진이보고 빨아 달라고 한다.


학교가 끝나고, 또 난 짜증을낸다.

"야 학원가기 싫어" "아, 진짜 짜증 나" 애들도 나를 따라서 말한다. "마져" 그래서 난 애들한테 말했다.

"야?? 우리 학원 땡땡이 칠래????" 애들은 조금 머뭇 거리다가 "그래!"

하고 모두 좋아했다. 그래사 신나게 문구점에서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들고 놀이터로 가 술래잡기도 하고 땅 따 먹기도하고, 멀뚝박기도 했다.

그래서 해가 이제 점점 내려갈 때쯤 헤어졌다. 난 슬금 슬금 신발을 벗어놓고 살금살금 내 방으로 가 양말을 벋고 옷을 갈아 입고 몰래 식탁으로가서 식빵과 딸기쨈을 꺼내오려는 순간 엄마에게 걸렸다!

악! 완전 깜짝놀랬다. 나는 엄마방에서 잔소리를 들었다.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진아?? 엄마가 너를 사랑해서 혼내는 거야.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니..??"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참 나~ 엄마 난 할 일이 있다는 게 너무 너무 싫거든요??’

그러고 나는 밥도 안먹고 내 방 문을 쾅 닫고 들어 가 책상을 보니 학원 숙제, 학습지, 학교 숙제 너무 너무 짜증났다. 그래서 그 책들을 한쪽으로 치우고 나는 신나게 컴퓨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하다 잠을 잤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아! 짜증나!~"

나는 소리를 하며 학교에 갔다. 그런데 희진이가 오지 않았다. 선생님이 내가 희진이 짝꿍이니까 나보고

희진이 집에 좀 이것 좀 가져다 주라고 설문지를 주셨다. 학교를 끝 마치고 일부러 이 이유를 핑계로 학원을 또 땡땡이쳤다.

"희진아? 희진아??" 나는 대문을 두드리며 계속 불렀다.

희진이가 와서 나를 반갑께 받아줬다. 왜 안나 왔냐고 물으니까 희진이가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말을 해 너무 미안했다. 한 겨울에 내가 걸레를 빨게해서 그런거 같아서 쿡쿡 양심이 찔렸다. 희진이 엄마는 음식점 일을 나가시고 희진이 아빠는 집에서 텔레비젼을 보고계셨다. 그리고 금세 전화를 받고 나가셨다.

희진이는 자기 동생을 소개시켜줬다. 아직 유치원을 다니는 나이인데 돈이없어서 유치원을 가지 않는것같았다.

"유진아?? 고구마 밖에 없어서 미안해" 난 갑자기 희진이에게 죄를 진 느낌이 들었다. 괜히 와서 희진이 마음을 좀 아프게 하지 않나? 생각했다. 희진이에게 나는 말했다.

"희진아? 너는 공부랑 그런거 짜증나지 않아??" 희진이는 웃으면서 "아니 난 너무 할 일이 있다는게 즐거운거 같아. 세상에 할 일이 없으면 허탈하고, 정말 우리 집 안처럼 힘들거 같아?"

헉 나는 갑자기 희진이가 천사처럼 보였다. "희진아? 정말이야?"

말하는 순간 갑자기 희진이 아빠가 기쁨에 눈물을 흘리면서

"희진아?? 아빠 취직했어 청소부로 취직했어." 희진이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말이에요??"

너무 기뻐했다.난 솔직히 그렇게 기뻐할 일이 아닌데??? 생각을 하는 순간 희진이 아빠는 희진이랑 날 부르셨다.

"희진이 친구 이름이 뭐지??"

"유진이에요."

"넌 이 세상에 할 일이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니??"

"이 세상 사는것만으로 행복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실 때 각자 할 일을 주셨단다. 너는 이 세상을 청소하면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고, 니가 이 세상을 나무로 세상을 키우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만드셨잖아. 희진이랑 유진이가 힘든일은 더 힘든 일을 겪을 때 강하게 이겨내야되고 더 훌룡한 사람이 되라고 하신거란다. 너희들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할 일이 있는걸 감사해라."

난 인사를 하고 희진이네 집을 나왔다. 나는 집에 가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세상에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란걸 이제는 정말 내 할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되서 너무 행복하다. 작은일 하나 하나가 너무 난 이젠 행복하다.

이효선 독자 (전주송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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