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다르지만 속마음은 같아요

드디어 설레는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기대와 설렘, 한편으로는 걱정과 함께 새로 배정된 5학년 4반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5학년 때에는 부지런히, 또 성실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10분이나 일찍 집을 나섰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교실 모두 새로운 것들이라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친해질 것이다.

5학년 때 뵙게 된 선생님은 학교에서 오며 가며 한 번씩은 뵈었던 선생님이고, 이름도 알고 있는 선생님이었다. 성함이 "김미모아" 선생님이다. 성함이 김미모아 선생님인 이유는 김미모아 중 미에 특별한 뜻 2가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미는 한자로 "아름다울 미" 와 "쌀 미"가 있다. 그 중 아름다울 미는 겉모습보다 속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뜻한다. 또 하나, 쌀 미는 건강한 사람, 편식을 안 하고 자신을 잘 관리하는 사람을 뜻한다. 선생님은 이런 사람을 좋아하고, 또 선생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5학년 때 만나게 된 친구들은 나까지 모두 35명이지만 그 중 5명만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내 짝꿍 우희원이다. 희원이는 장래희망이 과학자여서 그런지 과학실험을 좋아한다. 앞으로 더욱 친하게 지내야겠다. 나머지 네 친구들은 겉모습이 다른 극과극 친구들이다. 범생이 VS 장난꾸러기, 그리고 남자같은 여자 VS 여자같은 남자이다. 이런 서로 다른 친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범생이 친구는 의외로 취미와 특기가 모두 게임인 상민이다. 상민이는 평소에 다른 남자아이들과 달리 책을 읽거나 자습을 한다.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목소리가 크고 많이 웃는 친구로 기억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이런 상민이와 다른 장난꾸러기 이수영! 수영이는 평소 여자아이들을 툭 치고 다니거나 말썽을 많이 부린다. 취미와 특기가 모두 축구인 축구광 수영이. 하지만 이런 수영이의 장래희망은 축구선수가 아니라 육군장교이다. 비록 장난을 많이 치더라도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인다.

　

다음은 남자같은 여자친구, 조미아다. 미아는 취미, 특기가 태권도인 만큼이나 장래희망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이다. 미아는 남자같은 듬직한 목소리와 행동에 다른 아이들에게 남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다. 이와 정반대인 남자아이, 강성! 성이는 여자같이 머리가 길고, 개인사진을 찍을 때에도 귀여운 표정을 지어 친구들을 경악하게 했다. 미아와는 반대로 여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아와 성이 모두 그런 별명을 불러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번 기사를 쓰면서 배운 점은 겉모습은 달라도 속마음은 같다는 것이다. 우리 반 모든 친구가 서로 친해지고 싶어하고, 서로에게 하나라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이것을 바깥으로 표현을 잘 못하거나 쑥스러워서 겉모습이 다른 것 뿐이다. 겉모습이 달라도 우리는 같은 나라,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다. 모두 함께 친하게 지내서 한 학년을 알차게 보내자!

고진영 기자 (회천초등학교 / 5학년)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17 18:16:35 | 정말 멋지네요. 5학년때의 친구들을 소개하다니 아직 기억하시나봐요! 고진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3-17 18:56:53 | 네? 저 이제 5학년이 된 건데요? 황다정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3-19 17:36:34 | ㅎㅎ저도 올라가는데.. 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26 20:29:16 | 저도 5학년이에요^^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