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 독자 (초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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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8일 토요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다녀왔다. 그곳은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집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옛날에 서민의 집과 양반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잘 재현해 놓았다.
전시된 집들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지역의 특색, 평민의 집과 귀족의 집 등을 구분해 놓았다. 많은 집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99칸짜리 어마어마한 기와집이었다. 19세기 조선시대 철종 임금때 수원에 건축되었던 대가집이었다고 한다.
과연 99칸일까? 1칸은 몇 평일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주위에 물어 볼만한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다시 가면 1칸이 몇 평인지 사전조사하고 99칸이면 몇 평인지 계산해서 얼마 정도의 크기인지 조사해볼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의 집이면 현재 우리시대의 집값은 얼마나 될지도 조사해 보고 싶다.
그 집의 넓은 정원 가운데에는 신기한 우물이 있었다. 보글보글 샘물이 계속 나오는 데 물이 너무 맑고 깨끗했다. 우물 밑에는 외국 동전들이 많이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무언가 소원을 빌며 던져놓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물아래 비친 선명한 동전들을 보니 앞으로 동전수집가가 되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동전을 다 모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뜰 안은 벚나무랑 목련꽃나무가 예쁘게 서 있었고, 가장자리엔 여러 가지 장독들이 가득 있었다. 호기심 많은 나는 장독들을 다 열고 다녔다. 안에 소금이 있기도 하고 모래가 있기도 했는데 냄새가 이상했다. 얼른 닫아 버리고 코를 막았다.
관아에는 고문기구, 감옥 그리고 사또의 집무실과 집 등을 관찰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곤장과 주리틀기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혼자 주리틀기 체험을 해보았는데 살짝 했는데도 많이 아팠다. 옛날에 이런 고문을 당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민속촌은 매우 넓어서 같이 간 할머니가 다리가 아파 중간에 쉬어가야 했다. 아빠는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 빠른 길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생활상을 잘 전시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공원처럼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다.
최솔 독자 (초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