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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7 / 조회수 : 2803

공룡 이융남 박사님과 함께 했던 ‘1억년 전 공룡시대’로 여행

이융남 박사님은 저희들의 꿈이세요. 그래서 제가 푸른누리 제안방에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믿겨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푸른누리 편집실에서 이융남 박사님 인터뷰를 섭외하였다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제가 박사님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생이 된지 얼마 안 되어서입니다.

파주 출판단지의 책 잔치에서 한번에 저의 눈과 마음을 끌어 버린 책을 발견 했습니다. ‘공룡대탐험’입니다.

책의 안쪽 표지에는 공룡박사라는 글이 선명하게 쓰여 있었고 이융남 박사님께서 웃고 계셨습니다.

책은 꼬마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지식이 가득한 전문서적 이었지만 그날 저는 부모님을 졸라서 그 책을 꼭 안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는 처음으로 영화 속의 공룡박사가 현실에도 있으며 더욱이 우리나라에 계신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그냥 공룡을 좋아하는 꼬맹이였지만 그날 이후 저는 꿈이 생겼습니다.

4월 4일 두근거리는 맘으로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 연구원으로 갔습니다.

인터뷰 시작은 기자들의 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김융남 박사님과 4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이 함께한 공룡탐험 이야기를 푸른누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주형 : 박사님 안녕 하세요!!

저희들은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 누리]의 제 1기 기자들입니다.

김주형 : 국제공룡탐사대의 대장이시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박사님은 왜 공룡 박사가 되셨나요?

이융남 박사님 : 음~~ 공룡이 좋아서요. 그럼 여러분은 왜 공룡을 좋아해요?

장성주 : 커서요.

김주형 : 인간 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의 주인 이었서서요.

이융남 박사님 : 지구 나이는 46억년 이예요. 그 중 인류는 작은 일부에 불과해요. 볼펜 끝의 볼베어링 정도이죠. 화석은 마치 역사처럼 지구의 과거를 알려 줍니다. 특히 공룡은 우리 인간에게 미래를 제시 합니다. 공룡은 주형이의 말 처럼 성공적인 지구의 주인이였습니다. 어떻게 진화 되어 왔는지 멸종 했는지...


이한비 : 공룡 박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융남 박사님 : 후후~~땅을 파서 화석을 찾습니다. 고생물 학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화석을 찾는 것 이예요. 야외 조사를 하고 발굴울 하고 뼈를 처리 해서 연구를 하는 것이죠. 소풍 때 하는 보물 찾기 처럼 자연이 숨겨 놓은 보물 찾기예요. 작은 뼈 조각을 찾으면 심장이 막 뜁니다. 연구를 하면서 그 공룡이 이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면 직접 학명을 주고 논문을 발표하고 전시를 하고 세상에 영원히 남깁니다.


천유진 : 공룡 박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이융남 박사님 : 공룡을 좋아 해야 하죠. 자연을 사랑 해야 하죠. 더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지도 교수님 말씀처럼 이 세상에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참 많습니다. 공룡 학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공룡 학자는 많이 없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찾는 열정이 있어야 해요. 그 꿈을 관철 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해요.


장성주 : 박사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은 누구인가요?

이융남 박사님 : 내가 미국에서 찾아 연구하고 이름을 붙인 ‘파파사우르스켄벨아이리, 1996’이예요. 초식의 갑옷 공룡이예요. 켄 벨이라는 사람이 나의 논문 지역인 파파층에서 찾아 연구를 부탁 받았고, 연구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발견 되지 않은 새로운 공룡이라서 감사의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1894년 오언이라는 사람이 디노사우루스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면서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사우르스를 쓰게 되었어요. 첫째 공룡의 특징, 둘째는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따라서 , 셋째 화석이 나온 지역 또 지층에 따라서 이름을 짓습니다.


김주형 : 박사님은 척추고생물학을 전공 하셨다고 아는데요... 공룡에 관한 것 중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가요?

이융남 박사님 : 각 지층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 표준 화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많은 정보 처럼 공룡의 뼈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요.

‘공룡이 어떻게 움직 였느냐?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시력은 얼마였느냐? 알을 얼마나 낳았느냐? ’ 같은 공룡의 생태를 연구해요.


이한비 : 공룡 중에 화석이나 뼈로만 발견되지 않고 발견 된 사례도 있나요?

이융남 박사님 : 미라처럼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나 중국에서처럼 깃털 공룡 화석이 발견 되어서 공룡도 깃털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유감스러운 것은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 옛날 고구려 시대의 우리나라 땅이라서 아쉬움이 큽니다.


천유진 : 오래된 발자국이나 화석만을 보고 어떻게 어떤 공룡인지 알 수 있나요?

이융남 박사님 :공룡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교 해부학 공부가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의대생은 아니였지만 많은 해부 실습을 통해서 골격의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적 화석인 발자국이나 알화석, 똥 화석은 아직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발자국 화석을 통해 육식 동물인지 초식 동물인지, 군집 생활을 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똥 화석은 무엇을 먹었는지 하는 간접적인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화석들은 중요합니다.


장성주 : 영화 ‘쥬라기 공원’이나 ‘잃어버린 세계’를 보셨나요.~~ 영화에 나오는 공룡은 실제의 공룡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이융남 박사님 : 선생님은 무서웠어요. 후후~~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했나요? 과학적으로 호박 속의 DNA 복제는 지금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획기적인 CG그래픽은 감동적 이었어요. 그러나 시대가 다르고 지역이 다른 티라노 사우루스와 벨로시렙터가 1,000만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함께하기는 과학적이지는 않아요.


김주형 : ‘한반도의 공룡’ 다큐멘터리는 가슴이 쿵쿵 뛰게 흥분 되었습니다. 공룡이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융남 박사님 : 공룡은 멸종되지 않고 살아 있어요. 공룡은 두 종류랍니다. 새 공룡은 하늘을 날고 있어요.


이한비 : 한반도에만 살았던 공룡은 무엇인가요?

이융남 박사님 : 우리 나라에는 5,000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이 있지만 뼈는 굉장히 적은데... 뼈와 발자국이 발견 되는 환경은 많이 달라요. 그 당시 중생대의 우리 나라에는 바다가 없고 호수가 많았어요. 공룡들이 호수가에 물 먹으러 왔다 갔다 하며서 발자국이 찍히고 굳어지고 했어요.


반면에 공룡 뼈는 강 환경에서 발견 되요. 우리 나라는 암석이 발견 될 환경이 한정적 이예요.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육식 공룡 이빨도 있고 최근에 전남 보성에서도 시화호에서도 프로토케라톱스 하반신도 발견 되었다. 우리 나라도 잘 찾으면 제대로 된 공룡뼈들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이 있어요. 하지만 선생님 혼자의 일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함께 할 몫이예요. 지금 북한에서는 신의주쪽에서 익룡 화석이 발견이 되었어요. 앞으로 연구 할 것들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천유진 : 백악기 시대 초식 공룡인 프로토케라톱스 화석의 발견이 ‘한반도 공룡’의 의문점을 푸는 중요한 열쇠라는데요.~~ 이유를 알려 주세요?

이융남 박사님 : 프로토케라톱스류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완벽한 하반신이 나와서 선생님도 깜짝 놀랐어요. 중국의 내몽골 지역 고비사막에서만 발견 되는 공룡이기 때문이예요. 그 공룡이 발견 되는 시기는 8,000만년 전이예요. 그런데 그 지역을 떠나서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은 의미가 있죠. 프로토케라톱스가 우리 나라에서 기원해서 몽골을 거쳐서 베링해를 거쳐서 북미로 넘어가서 트리케라톱스로 진화를 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많은 정보는 없지만 공룡에 대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학술적으로는 매우 중요해요. 한반도의 공룡을 연구 할 필요성이 큰 것이죠. 또 우리나라의 이름을 붙일 자존심을 세워 줄 공룡이 많아야겠죠.


장성주 :그 동안 공룡은 대부분 파충류를 닮은 모습으로 알려졌는데요.~~ ‘깃털 단 초식공룡’ 화석 발견에 대해서 말씀 해 주세요?

이융남 박사님 : 새가 육식 공룡에서 진화 되어 나왔다는 것은 모든 공룡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예요. 깃털이라는 것은 초창기부터 생긴 공룡의 특징이라는 거죠. 그럼 깃털이 왜 생겼을까? 체온 유지를 위해서 라면 온혈 동물이라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새처럼 화려한 색을 넣어서 자기를 과시 하거나 자기 종족끼리 구분을 하거나 이런 목적으로 쓰다가 계속 진화 시켜서 하늘을 날게 된 것이죠.


김주형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전에서 ‘몽골공룡탐사 사진전’을 보았는데요.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사진을 보았는데요. 국제공룡탐사대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어떤 분들이 함께 하세요?

이융남 박사님 : 선생님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1996년 일본팀의 일원으로 몽골에 공룡 탐사를 다녀 왔어요. 그 후로 선생님의 마음에는 우리나라를 주축으로 해서 고비사막에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999년에 화성시에서 최대 공룡알 화석지가 발견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어요. 공룡 박물관을 준비하게 되었고 전시 할 진품 공룡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예요. 그래서 2006년부터 5년 동안 매년 몽골에 가서 40일 동안 발굴하고 연구하는 기회가 만들어졌어요.

‘공룡의 땅’은 3번째 작년에 갔었던 것이고 올해도 8월초부터 9월 중순까지 40일동안 계획되어 있어요. 국제공룡탐사를 수행하기 위하여 육식공룡 전문가 알버트대학 교수팀과 지도교수님이신 SMU대학에서 팀을 만들었어요. 이 국제공룡탐사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공룡 연구가 한차원 높아 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같아요.


이한비 : 몽골 고비사막에서 진행 된 탐사에서 발굴 된 화석들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 한반도의 공룡’ 연구에도 영향을 주는 발견이 있었나요?

이융남 박사님 :한반도의 공룡 프로토케라톱스가 몽골 공룡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밣혀진 것이예요. 공통된 공룡을 발굴, 연구하면서 우리나라에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 추측 해 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몽골에서 발견된 공룡들이 발견된 공룡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천유진 : 어려우셨던 점은 무엇이셨나요?

이융남 박사님 : 몽골의 고비사막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예요. 몽골 유목민들도 가지 않을 정도로 살기 힘든 곳이예요. 물도 잘 곳도 먹을 것도 없고 40일 동안 씻지도 못하고 절벽에 매달려서 탐사를 해야하니까 그 자체가 다 힘들어요. 조난을 당해서 죽을뻔한 적도 있어요.


장성주 : "이 공룡은 어찌어찌 해서 이렇게 죽었을 것이다."라고 추측해서 만든 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것은 어떻게 그런 추측이 가능한가요?

이융남 박사님 : 어떤 생물이 죽어서 화석이 될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화석이 되느냐를 연구하는 분야를 화석화 과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이름 붙였던 파파사우루스는 얕은 바다 퇴적층에서 발견 되었구요. 머리 위에 굴 껍질이 붙어 있었어요. 그것은 강하구에 살다가 죽어서 얕은 바닷가에 떠내려와 묻힌 것 이예요. 머리에 붙은 굴 껍질의 크기를 계산 해서 바다 밑 바닥에 얼마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고 모래가 덮히면서 화석이 된 것 이예요.


이런 것을 가지고 공룡들이 어떻게 죽어서 화석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 이예요. 공룡 연구에는 증거를 바탕으로 한 엉뚱한 상상이 꼭 필요해요.


김주형 : 우리나라는 지난 1월 공룡 발자국 1만여개와 익룡 발자국 500여개 등이 남아 있는 남해안 일대 5대 화석지 전남 해남, 보성, 여수, 경남 고성을 ‘한국 백악기 공룡 해안’으로 정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공룡연구는 얼마나 진행 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이융남 박사님 : 유리 나라의 공룡 연구는 역사가 참 짧아요. 공룡이란 것이 처음 발견된 게 공룡 알 껍질이 처음 나오면서 부터였고 73년에 공룡 뼈 하나가 나왔고 80년대에 들어와서 고성 공룡 발자국이 발견 되었어요. 공룡이란 존재를 알게 된 것이 40년도 안되는 것이죠.


김주형 : 공룡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이융남 박사님 : 우리 사회가 공룡 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었으면 해요. 그 꿈을 잃지 말고 끝까지 하면 휼륭한 공룡 학자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 합니다. 나중에 꼭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인간보다 40배나 오랫동안 지구의 주인이었던 공룡을 실컷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인터뷰 정말 감사 합니다.

1억 6000만년 동안 새겨진 공룡의 역사만큼 이 시간도 저희들의 인생에 커다란 역사로 오래 기억 하겠습니다.


인터뷰 함께 한 기자 :

이한비 기자 (대전 금동초 6) / 천유진 기자 (구미 형곡초 6) / 장성주 기자 (일산 신일초 6) / 김주형 기자 (김포 운양초 5)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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