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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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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정 기자 (용인청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76 / 조회수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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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문 이레아나가시

곧 장마가 올 듯한 한 여름날 아침 영수 어머니가 영수에게 급히 말합니다. "영수야, 오후에 비 온다니까 우산 챙겨가라. "영수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 말하였습니다. " 하암~ 알겠어요 가져가면 되잖아요 ." 그러자 어머니가 급히 옷장으로가 옷을 챙겨놓고, 밥을 차려둔 뒤 나가며 " 너 오늘도 잘지내고 우산 꼭 챙겨라." 라는 소리를 남기며 나가셨습니다. 영수가 후다닥 뛰어나와 밥을 1분만에 먹고 옷도 입고, 우산을 고르러 우산꽂이 통을 살폈습니다. ‘우와 이 우산은 뭐지? 대게 예쁘다. 들고 가야지 ’ 영수는 학교에 가면서 "형 먼저 갈게"라고 말했습니다.


‘딩동댕동’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영수야 ,우산가지고 가야지 밖에 비가 온단다 .우산이 없니?" 영수가 시큰둥하게 " 있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렴" 이라고 하셨습니다. 듣는둥 마는둥 하고 우산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장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가 세차게 왔습니다. 기분이 이상하고 불안해서 핸드폰 라디오 방송을 켰습니다. 놀라운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기상청입니다. 현재 남부지역에 태풍 잠자리가 강타 했습니다. 속히 피하십시오." 남부지방은 우리집입니다. 그 목소리에 맞추어 우르릉~ 쾅쾅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영수는 혼잣말로 ‘빨리가서 집안에 있어야 안전하겠어,’ 우산을 접고 타다닥 빗속을 달렸습니다.

그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바로 형의 전화였습니다. 형은 가출이 밥먹 듯 해서 그냥 받지 않자 메세지로 ‘영수야, 엄마야 받으렴 빨리’ 라고 왔습니다. 그런후 5초동안 정적이 흘르고 전화가 오자 바로 받았습니다. "영수야, 형이 아파 그러니까 집에가서 우산 3개 가지고 지갑도 챙겨서 시티병원으로 오렴. 삐리링~ 전화가 끝기자 전화가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무심한 형이라도 형은 형이었던 것 입니다. 걱정이 되어 손이 떨렸습니다. 그때 마침 흘려들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다시 되돌아 지갑도 챙기고 우산도 챙기고 선생님께 갔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 선생님이 놀라며 물었습니다. "무슨 일 있니?" 그러자 재빨리 울먹이며 " 선생님, 형이 형이 아프데요. 시티병원이래요. 같이 가주세요. 네!" 선생님이 놀라며 급히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 저 김영식 환자가 어디..... 안녕하세요. 영수네 어머니." "엄마 형은 어디가 아프데 형은 형은?" 간호사분이 와서 " 이쪽입니다. " 형은 온몸에 기계를 달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형이 아니었습니다. 멍과 피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참아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김영식씨 보호자 되시죠, 지금 아드님이 고등학생 깡패친구에게 쫓기다 무단횡단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갑게도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순간 몸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자 보호자 빼고 나가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도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나를 부축하여 나가게 도와주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레아나가시 이레아나가시 이레아나가시...."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그게 뭐예요?" 그러자 눈물은 닦으며" 이건 너의 형도 알고 있을 것 이야 내가 형의 담임이었던 건 알지?" 영수가 애써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그건 왜요?" 선생님이 말을 이으셨습니다. "너의 형이 도둑취급을 받은 적이 있단다, 그때 형에게 이레아나가시라고 적힌 종이를 주었다. 그 부적을 가진 후 너의 형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런데 사건은 이제부터야. 부적을 발견한 깡패녀석이 태워버렸어. 선생님이 다시준다고 하자 그냥 축 처진 채 15일 동안 결석을 했어. 아마 그때부터 고등학생친구들에게 놀림과 왕따를 당했나 보구나."

그 말을 듣자 형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매일 이불 속에서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내가 화장실에 가거나 학교에 갔다오면 사라져 있는 형이 왜 그런지 우리가족 모두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비없는 아이라고 놀림 받은 우리는 같이 매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또다시 예전 이야기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부터 난 이레아나가시의 부적을 만들어 주었다. 아마 오늘도 고등학생에게 내가 준 이 못난 선생님이 준 부적을 살리느라 그랬을 거다." 이말을 들으니 선생님이 더 힘드셨을 것 같았습니다. 담임이 지금은 아니어도 쭉 알고온 사이 선생님 때문에 그렇다니 더 죄책감이 클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병원에서 삽니다. 주범자는 도망쳤고, 형은 이제 정신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주 비극적인 소식이 오늘 아침을 맞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우리에게 우울하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 깨어났지만 정상적인 운동이나 걸음걸이 그리고 뛰는 것 등이 힘들 것 같이 보입니다. 차에 치였을때 전두엽쪽이 이상이 생긴듯 싶습니다." 그래도 살 수 있다는 소리는 반가웠습니다. 나는 혹시나 싶어 형의 옷을 뒤져 보았습니다. 삐뚤빼뚤하게 이레아나가시라고 써 있는 종이가 있고, 또 형의 편지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은 들었겠지? 그러니 이걸 찾았겠지. 영수야 넌 이레아나가시를 잘 보관해. 선생님께 이건 못 들었겠지? 이레아나가시는 전설의 마법신이란다. 한마디로 용 같은 존재지 이레아나가시는 4대 수호신을 거느려 이런 이름이 적힌 종이가 100장 3년 있으면 된단다. 하지만 쓰는 방법이 어려워. 면포에 써야해. 그리고 먹을 써야하고, 궁서체로 딱 맞게. 그게 선생님이 내게 하신 진짜 말씀이야 너 이거 내가 살면 꼭 돌려줘. 나의 사람하는 동생 영수야 .’

편지를 읽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뛰쳐나오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영식이가 움직여요 일어나요 이거 기적이죠?" 모두 들어가보니 지지봉을 잡고 겨우 서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날 보자 "영수야 내동생 사람하는 내동생 영수야 우리 엄마 예쁜 우리엄마!" 그 모습에 모두 서로 얼싸 안았습니다. 그런데 영수가 화장실 같이 가자며 팔을 끼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형, 이레아나가시의 부적이야 여기." 그러자 영식이가 웃으며 "영수야 고맙다. 15장 더 새겨줬구나!" 라고 말하지 뭐예요. 그래서 한번 보니 선생님과 사람들이 먼저 보고 모두잘 때 여러장씩 더 쓴 것 입니다. 우리는 다음날 퇴원 축하파티를 열었습니다. 모두 와서 축하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유정 기자 (용인청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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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8-05 16:28:40
| 가슴이 짠해지네요. 마법의 주문이라는 이레아나가시라는 것도 재미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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