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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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다녀왔습니다. 한국민속촌 입구에 들어 서니 청사초롱이 양쪽에서 불을 밝히고 가을이라 낙엽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앞에는 커다란 돌담에 소원을 적을 종이를 걸어 놓았는데 나도 소원을 적어 돌담에 적어 놓았습니다. 소원 적은 하얀 종이가 어찌나 많던지 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모두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놓았을 것입니다.
한국민속촌은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역사드라마 무사백동수, 대장금, 짝패, 성균관스캔들, 지금 인기리에 방영중인 뿌리 깊은 나무 등 많은 사극드라마가 촬영된 곳으로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는 이곳 한국민속촌에서 거의 촬영이 됩니다. 한국민속촌은 남부지방 대가, 북부지방 대가. 한약방, 중부지방 농가, 관아, 산촌마을, 양반가(99칸집), 내자원(사극촬영체험장), 북부지방민가(악기공방), 제주도 민가 등 우리나라 옛날 생활문화가 재현되어있습니다.
북부지방 민가는 안채와 문간채, 사랑채, 광채의 4동을 기본으로 ‘ㅁ’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부지방 대가는 ‘ㄷ’자형의 안채와 ‘ㄱ’ 자형의 사랑채, 일자형 광채, 문간채가 있는 양반가로 안으로 들어 서니 얼마 전에 인기리에 막을 내린 성균관 스캔들에서 나온 4명의 주인공 모형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극중 남자 주인공 선준이 효림 아씨를 찾아간 장면이 있고 선준이 거닐던 곳도 있어서 드라마에서 보았던 곳을 직접 보니 신기하였습니다. 남부지방 중 농가는 안채와 사랑채가 일자형이며, 평행으로 되어 있는 양반가에는 다듬이질과 목공예 체험을 하는 곳이 있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남부지방 민가는 작은 초가집으로 ‘ㄱ’자형으로 지붕을 짚으로 되어있고 처마에는 옥수수와 지푸라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양반가는 99칸집으로 바깥사랑, 안행랑, 안사랑, 내당, 초당, 큰 사랑이 있는 전형적인 대갓집입니다. 마당이 넓고 우물 장독대가 있고 내당이라는 아가씨가 사용했던 방에 가까이 가니 향긋한 냄새가 났습니다. 제주도 민가는 제주도 특성을 그대로 살려 지어져 있어 제주도 사극을 찍을 때는 제주도로 안가고 제주도 민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문경에 있는 가은 세트장에 다녀와서 드라마를 보며 내가 다녀온 곳이 사극 드라마에 나오면 신기했는데 한국민속촌을 와 보니 사극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한국민속촌은 30여만 평과 전통가옥 260여 채, 조선시대의 생활문화가 재현되어 있고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느껴 볼 수 있는 곳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오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가을의 한국민속촌은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고 떨어지는 나뭇잎을 맞으며 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