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날 아침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단은 중앙119구조단을 방문했다. 중앙119구조단의 강당에 들어가 보니 맨 처음 눈에 띄인 것은 구조할 때 쓰는 최첨단 장비가 전시되어 모습이었다.

중앙119구조단이 생긴 계기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대참사가 일어난 이후 사람들이 사고를 처리하거나 인명구조를 출동할 특별 구조단이 생겨야 겠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먼저 인명구조견이 어떻게 사람을 구하는지

시범을 보고 훈련하는 과정도 함께 보았다. 인명구조견은 사람을 구하기 때문에 절대로 사람을 물지 않고 항상 핸들러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장애물 넘기 등 많은 재주를 보여 주었다. 그 모습이 참 대견해 보였다.

점심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소화기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실전에 도입해보는 체험을 했다. 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한 소방관 아저씨는 항상 소화기를 보면 바늘이 초록색인지를 확인해 보고 그렇지 않다면 빨리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한 후 실제로 사용해 보았다.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기자들은 사용법을 완벽하게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운이 좋게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다음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이었지만 소방관 아저씨가 제주도의 환자를 급히 서울로 이송시키기 위해 헬기로 구조를 나가게 되었다. 그 대신 헬기가 뜨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대신 구조 헬기에 대하여 배웠다. 소방관 아저씨는 헬기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든지 빨리 출동하기 위해서 설치 되었다고 했다. 헬기를 태워줄 수는 없지만 마음껏 보라고 했다. 질문시간이 되자 기자단은 질문을 폭탄처럼 퍼부었다. 그래서 소방관 아저씨가 몇 질문만 골라서 답했는데 그중 하나는 헬기 한대의 가격이었다. 제주도로 구조를 나간 헬기는 한대당 450억원으로 대통령 전용기보다 비싸다고 했고, 앞의 헬기는 60억원대 라고 했다. 기자들은 그 놀라운 가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헬기 내부도 들여다 보고 기념촬영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자단 아이들은 소방관을 인터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얼른 소방관에게 달려가 질문을 하였다.질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Q.TV에서 보면 소방 대원들은 항상 특별한 옷을 입고 건물안으로 들어가 사람을 구출하는데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것인가요?

A.다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에 잘 타지 않고 연기가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화재는 무엇인가요?

A.홍제동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입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 저와 같은 동료인 소방 대원 6명이 순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뭉클해졌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오게 되었다. 버스에서 집으로 가는 내내 나는 중앙119구조단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어 이렇게 커다란 대참사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분들이 있어 우리가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이 분들의 희생이 있기에 소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19구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