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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1월 17일

테마-김치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6 / 조회수 :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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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완벽한 식품입니다.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이 재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맛있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입니다. 김장의 계절이 성큼 다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11월6일 김치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1986년 9월 서울 중구 필동에 설립되었습니다. 그 뒤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전시관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김치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습니다. 일반 전시장이라면 냄새를 없애려고 창문을 열고 방향제를 뿌리고 야단법석이었을 텐데, 김치박물관이라 매우 자연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전시관 에는 김치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 다양한 김치의 종류, 김치를 만드는 과정, 김치 속에 있는 놀라운 영양성분들이 알아보기 쉽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설명과 깍두기 만들기 체험은 신수지 학예사님이 진행해주었습니다. 김치란 이름은 ‘소금에 절인 채소’라는 뜻의 ‘침채’라고 불리다가 ‘딤채’로 변한 후 ‘김치’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김치는 시대에 따라서 그 모습도 달랐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배추가 아닌 무와 다양한 야채로 김치를 담갔고 고려시대에는 좀 더 맛있고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와서 일본에서 수입한 고추를 이용하여 매콤한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치를 먹었던 사람을 구분하여 몇 가지 설명도 들었는데, 왕이 먹던 무김치는 ‘송송이’라고 하여 깍두기보다 더 작게 썰어서 담갔다고 합니다. 왕이 입을 크게 벌려 음식을 먹는 모습이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숙깍두기’입니다. 그것은 단단한 무를 씹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무를 살짝 삶은 뒤 김치로 만든 것입니다. 노인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고 음식 하나에도 예절과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김치에 들어있는 놀라운 성분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김치의 재료인 배추와 무 등 각종 야채에는 칼슘, 구리, 인, 철분, 소금 등은 인체에 필요한 염분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스트레스와 인스턴트식품으로 산성화된 인체를 알카리성으로 변화시켜줍니다. 또한 서양인들의 식단에서 나타나는 칼슘과 인의 결핍이 우리 국민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바로 김치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유산균이 풍부하여 위속의 헬리코박터균과 같이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의 성장을 억제해 건강에 유익합니다. 몇 년 전 외국에서 ‘사스’와 같은 강력한 유행성 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때도 김치 속에 들어있는 마늘의 성분이 그것을 막아주었다고 할 정도로 김치는 완전한 음식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조리실로 향했습니다.


어린이 깍두기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는데 먼저 다양한 모양의 틀로 무늬를 찍어낸 무를 소금을 뿌려 절이고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그 후 고춧가루와 파, 마늘, 생강, 새우젓. 찹쌀풀을 넣어 버무려 완성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쉬워 보이지만 순서마다 모든 정성을 쏟아 부었습니다. 처음 담근 김치의 맛은 한마디로 ‘100점’이었습니다. 시식한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 미리 인터뷰 신청을 했던 신수지 학예사님을 만나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김치와 일본의 기무치를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학예사님: 기무치는 일본식 발음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에요. 김치와 비교한다면, 김치는 젖산균에 의한 발효식품으로 유산균이 생성된 식품이고 기무치는 발효 초기의 음식입니다. 김치는 갖가지 양념을 넣어 맛을 풍성하고 강렬하게 만드는 반면에 기무치는 양념을 최소화하고 김치보다 달아 일본 특유의 맛으로 변형시킨 것이 큰 차이입니다.


기자: 한류가 세계화 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도 세계화되고 있는데요, 김치의 어떤 매력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요?
학예사님: 어떤 나라를 잘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의, 식, 주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랍니다. 김치는 맵고 짠맛뿐만이 아니라 단맛, 신맛 등 매우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요즘, 김치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김치를 좋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학예사님: 어린이들은 양념이 강한 김치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시원하고 담백한 백김치나 물김치부터 입맛에 들이고 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재미를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 깍두기 담기체험과 학예사님 인터뷰는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김치를 담그실 때 곁에서 가끔씩 도왔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온갖 정성이 든 음식이라니 ‘김치’를 다시 한 번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치는 다양한 맛과 더불어 훌륭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이 더해져서 완벽한 식품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음식! 김치의 건강한 맛이 세계인의 맛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더욱 사랑합시다!

 
<김치박물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번지 코엑스몰 지하2층. 02)6002-6456
유료. 월요일휴관.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11-17 15:35:19
| 김치박물관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박물관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하고, 인터뷰도 하는 일석삼조네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 꾸욱!!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11-17 16:01:24
|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서 세계 모든사람들이 관심이 많을것 같아요. 김치에는 유산균도 많이있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고 들었어요^^ 곽주영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곽주영
발산중학교 / 1학년
2011-11-17 16:05:42
| 장유정기자님! 위상비기자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11-17 16:55:41
| 김치 박물관 가고 싶었는데 못갔어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김치가 세계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기사 잘 읽었어요 추천합니다.
권다혜
송탄중학교 / 1학년
2011-11-17 17:38:31
| 만든 깍뚜기가 정말 맛있어보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김치가 세계 여러나라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11-17 18:36:48
| 저도 김치 정말 좋아하는데, 곽주영 기자님이 담근 깍두기 먹고 싶어지네요. 김치에 있는 유산균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요즘 친구들은 잘 먹지 않아서 어른들께서 많이 걱정하시더라구요. 박물관에가서 직접 담가보고 그러면 좋아질수도 있겠어요. 기사 추천드리고 갑니다.
이지은
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1-11-17 19:32:52
| 매운 김치를 못 먹는 어린이들은 백김치나 물김치로 김치 맛을 익힌 후 차차 김치의 맛을 알아 가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11-17 23:30:13
| 역시 이번 호에도 발로 뛰는 곽주영 기자님의 기사를 만나게 되었네요. 직접 김치도 담가 보고 인터뷰까지 알차고 유익한 김치에 관한 이야기 잘 읽어 보았습니다. 추천도 꾸욱 드립니다^^
조용우
부산감천초등학교 / 5학년
2011-11-18 15:55:58
| 한국 사람에게는 역시 김치가 최고죠... 김장할때 저도 엄마를 도와 김치 만들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기사 잘 읽었어요^^
곽주영
발산중학교 / 1학년
2011-11-18 19:11:25
| 감사합니다^^
양승현
상명중학교 / 1학년
2011-11-18 20:39:53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김치를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11-19 16:39:01
| 김치만큼이나 맛있게 기사를 잘 쓰셨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11-19 20:36:18
| 쑥깍두기가 인상적입니다.무를 한 번 삶아서 깍두기를 한다는 얘기는 참 놀랍습니다.^^88
이정현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 / 1학년
2011-11-19 20:59:47
| 깍두기를 직접 만든다는것은 재미와 동시에 배움을 함께 얻어가는데, 정말 좋은 체험인것 같아요! 많은걸 배워 갑니다!
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1-11-21 14:13:00
| 저도 김치박물관에 한번 가보아야 겠습니다.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11-22 17:56:32
| 김치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저도 언제 한번 가봐야 겠는걸요? 저는 동치미를 정말 좋아하는데, 깍두기를 직접만드신건 좋은 경험이셨을 것 같습니다^^
한수찬
강선초등학교 / 6학년
2011-11-23 21:13:08
|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를 일본인들이 자기들의 음식처럼 기무치라 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5 11:07:40
| 김치 박물관에 가 보고 싶네요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11-25 16:01:54
| 김치만들기 체험은 김치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11-26 14:34:40
| 김치박물관도 있었네요. 처음 알았어요. 저도 시간나면 한번 취재해보고 싶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원미르
좌동초등학교 / 6학년
2011-11-26 14:55:15
| 김치 박물관이라니... 한국의 자랑거리를 전시한 그곳,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11-27 17:08:58
| 곽주영 기자님의 기사로 김치에 대해 더욱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어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가네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11-29 23:19:47
| 코엑스 둘러보고 지쳐서 지나치기 쉬운 곳인데 체험해보셨네요.
김민경
동산초등학교 / 5학년
2011-11-30 14:57:40
| 깍뚜기 모양이 너무 예쁘네요. 엄마가 김치를 꼭 먹으라고 하신 이유가 있군요. 열심히 부지런히 먹어야 겠어요.
김가은
이천송정초등학교 / 5학년
2011-11-30 17:40:03
| 김치짱입니당~~~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11-30 20:07:13
| 곽주영기자님 우리 김치의 우수함에 대해 좋은 기사 써 주셨습니다. 유익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꾸욱이용
김예림
광명서초등학교 / 5학년
2011-12-13 20:43:43
| 이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김치!
많이 먹어야 겠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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