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소중한 땀방울, 사랑의 김장
11월 8일 화요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야쿠르트에서 어려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하여 주최하였다. 식전행사로는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 사랑의 열매와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 저금통 개봉식’이 진행되었다. 기부금액은 모두 9천 382만 2천 544원을 마련하였다. 이 돈은 희망플러스통장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님, 박원순 서울 시장님, 이연배 사랑의 열매 회장님도 참여하였다. 이 외에도 야쿠르트 여사님, 자원봉사자, 세계김치연구소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이날, 참여한 총 2천여 명의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불우이웃을 위하여 김장을 했다. 또한 흐르는 땀방울을 소매로 닦아내면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8년째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김경진 아저씨는 “새벽부터 나와 일을 하고 있지만 작은 힘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게 된다.”며 웃었다. 성북구 월곡2동에서 야쿠르트 여사님으로 17년간 활동해 온 이경옥 여사님은 "우리 사회에는 관심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은데 오늘 만든 김치가 그 분들께 따뜻한 정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내 옆에서 정성스레 김장을 담그는 방법을 가르쳐 주던 야쿠르트 여사님은 음악이 나올 때 몸을 흔들며 즐겁게 춤을 추었다. 나에게 김치를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하였다. 나는 덕분에 코에 김치가 묻어 딸기코가 되었다. 털털하신 여사님들과 함께 김장을 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웠다.
2시 30분쯤, 푸른누리 기자단은 중간에 나와 철수하였다. 남아서 남은 김장을 담그고 있는 여사님들에게 중간에 빠져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끝까지 행사에 임하는 참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날 만든 12만 포기의 김치는 전국 각지의 홀몸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보훈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동일 홍보팀장님은 “11년동안 한결 같이 이어진 행사이니만큼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봉사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을 도와주면 좋겠다.
홍수진 기자 (인천부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