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린 기자 (대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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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귀여운 애완동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수줍음이 많고 매우 특이한 소리를 내는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끄럼을 잘 타서 항상 하우스 안에 있지만 정말 귀여운 동물입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이름을 짓듯이 저의 기니피그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바로 ‘쫑’이라는 이름입니다. 엄마나 오빠는 ‘종’이라고 놀리지만 저에게는 마음에 쏙 드는 이름입니다. 언젠가는 ‘쫑’이라고 부르면 달려올 것을 생각만 해도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쫑’이는 아직 우리 집에 적응이 안 되는지 케이지 안에 있는 집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집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쫑’이가 첫 애완동물은 아닙니다. 1년 전에 햄스터를 키웠었는데, 처음에는 귀여워서 잘 돌봐주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관심해졌습니다. 물도 잘 안 갈아주고, 밥도 잘 안주게 되어 결국 햄스터들은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그때 일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후 겨울 방학이 시작된 뒤에 애완동물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저는 기니피그, 오빠는 슈가 글라이더를 키우기를 원했습니다. 슈가 글라이더는 날다람쥐 종류라서 결국은 기니피그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기니피그를 선택한 이유는 햄스터는 잘 키워줘도 3~4년밖에 살지 못하지만 기니피그는 1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아마 제가 대학을 갈 때 까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햄스터는 날쌔서 가끔씩 도망을 쳐서 며칠 동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니피그는 커서 쉽게 눈에 잘 띄고 숨을 곳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햄스터보다 기니피그가 더 애교를 잘 부리고 온순하다고 합니다. 결국, 기니피그를 산 건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우리 ‘쫑’이는 아직 나이가 2개월밖에 안되지만 저의 손바닥보다 큽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얼마나 클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또한 저의 기니피그는 심심하거나 무언가가 필요할 때는 휘파람 소리를 냅니다. 정말 귀엽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단모 종 (기니피그는 단모종과 장모종이 있음) 아메리칸입니다. 몸통이 갈색이고 눈 주위는 검은색입니다. 그리고 암컷입니다.
기니피그를 키울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베딩을 꼭 일주일에 한번 씩 갈아주고 물도 잘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먹이는 하루에 한번 씩만 줘야 합니다. 또한 기니피그가 집에 온지 며칠 되지 않았다면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만약 기니피그를 억지로 만지면 기니피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니피그의 눈을 가린다면 기니피그가 조용해집니다. 왜냐하면 기니피그는 야행성 동물이라서 빛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고 돌보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애완동물을 산다면 우리에게는 애완동물을 잘 돌보아주고 키워줄 책임감이 있습니다. 만약 애완동물을 산 뒤에 처음에는 관심을 가져주다가 나중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모든 생물은 존엄성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동물을 학대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사람도 똑같은 동물입니다. 애완동물이 살아있을 때 잘 대해주고 애완동물이 죽어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혜린 기자 (대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