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로 나누리기자 (하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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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모두 모여 민속놀이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민속놀이를 하더라도 어른들 따로, 아이들 따로 놀이를 하느라 가족들끼리의 친근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큰아버지나 큰어머니의 성함을 모르는 아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새 해의 시작인 설날만이라도 어린과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는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새해 다짐 찾기’이다.
내가 만든 ‘새해 다짐 찾기’ 놀이 방법은 첫째, 3일 연휴인 설날의 첫날 또는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이른 아침에 집 안 식구들이 모두 모여 종이에 자신의 새해 다짐을 한 줄로 정리해서 쓴 후 접어서 모은다. 그리고 집 안의 가장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께서 식구들이 쓴 종이를 거두어 집 밖의 놀이터 등 집 근처에 종이를 숨긴다. 종이를 숨기는 동안, 집 안 식구들은 어린이 팀과 어른 팀의 맴버 수를 각각 맞춘다. (이 때, 어린이가 더 많으면 어린이 중 몇 명이 어른 팀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둘 중 한 팀이 각자의 이름을 적어서 통에 넣은 후 다른 한 팀이 그 통에서 제비뽑기를 하여 자신의 파트너를 정한다. (단, 두 명씩 짝을 정해야 하는데 홀수인 경우는 세 명이서 한 팀을 해야 한다.) 종이를 다 숨기고 파트너도 모두 정한 후에 각자의 파트너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팀 맴버의 새해 다짐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모두 찾아야 한다. 이긴 팀에게는 소정의 상품, 또는 돌아가면서 새해 덕담을 준다.
앞으로 ‘새해 다짐 찾기’를 이어가서 민속놀이로 만들어 식구들과의 사이를 더욱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 새해의 대명사인 설날을 맞이하여 새해 다짐도 세워서 한 해를 보람차게 보내면 좋겠다.
강유로 나누리기자 (하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