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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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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로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01 / 조회수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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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나는 최근에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유명한 책 "로미오와 줄리엣" 을 읽어보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정말 인상 깊고 재미있어서 나는 셰익스피어가 쓴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그러자 엄마는 "베니스의 상인" 이라는 책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역시나 이 책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베니스의 상인의 등장인물들은, 안토니오, 그와 절친한 친구인 바사니오, 살레리오, 매정한 샤일록, 솔레니오, 서로 사랑하는 로렌조와 제시카, 포샤와 그녀의 시녀인 네리사, 허풍을 많이 치는 그레시아노가 있다. 이 모든 사람들은 아름다운 수상 도시인 베니스에 살고 있었다.


바사니오는 포샤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인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세 척의 배가 바다로 나가서 돈이 없었던 안토니오는 유대인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찾아간다. 이 시대의 유대인들은 안토니오 같은 베니스의 상인들을 아주 싫어했다. 안토니오 같은 베니스의 상인들도 유대인들을 싫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유대인인 샤일록은 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가 돈을 3달 안에 갚지 못하면, 살 1파운드를 떼어 가겠다고 했다. 샤일록은 왜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가져가려고 했을까? 그것도 샤일록은 살 1파운드를 가슴 부위에서 떼어가겠다고 하였다. 바사니오가 안토니오를 말렸지만, 안토니오는 샤일록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돈을 빌려서 바사니오에게 준다.


안토니오와 바사니오는 정말 절친한 친구인 것 같다. 왜냐하면, 안토니오는 자신이 3달 안에 돈을 갚지 못해서 가슴살 1파운드를 잃으면, 목숨을 같이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토니오처럼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만큼 고귀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또 나는 그런 고귀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한편, 바사니오가 사랑하는 포샤의 집에는 수많은 구혼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포샤는 그 많은 구혼자들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포샤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그녀의 남편감을 고르는 방법을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포샤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은 미리 준비한 금, 은, 납 3개의 상자들 중 특별한 상자를 골라야만 포샤와 결혼할 수 있었다. 그 많은 구혼자들은 다시 포샤의 집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구혼자들은 아무런 소득도 보지 못하고 그녀의 집을 떠나갔다. 포샤는 구혼자들이 한 명씩 그 시험을 칠 때마다 답답하고 긴장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잘못된 상자를 골랐을 때 정말 다행스러웠을 것 같다. 포샤가 원하던 대로, 바사니오는 포샤의 집에 도착해서 올바른 상자를 골랐다.


바사니오는 포샤와 결혼한 반면, 세 척의 배가 모두 침몰해서 파산한 안토니오는 법정에 서게 된다. 샤일록은 약속대로 가슴살 1파운드를 베겠다고 요구한다. 샤일록보다 매정하고 잔인한 사람은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지혜로운 포샤는 바사니오에게 우정을 지키고 안토니오를 구하라고 말한다.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을 베려고 할 때 젊고 지혜로운 재판관의 판결로 안토니오는 목숨을 건진다. 그 젊은 재판관은 바로 포샤였다. 바사니오는 포샤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을 맹세하고,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우정은 지켜진다.


안토니오는 정말 자비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바사니오와의 우정도 있었지만, 바사니오를 위해 희생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샤일록은 법의 정의를 악용해서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무자비한 사람이었다. 자비심은 말 뜻 그대로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축복이 되는 가치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나는 안토니오처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하고, 희생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누군가에게 배려를 하면, 그 배려가 언젠가는 나에게로 돌아오고,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그 상처가 언젠가는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 같다.

이민로 독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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